국토부, 25일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 제시
철도, 올해 9월 제안 받아 12월 선도사업 결정
고속도로, 사업 속도 높이고 지방 추가 발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토부가 도로와 철도를 지하화하고 도로·철도 토지와 인접 지역 상부를 공간 개발하는 사업 계획을 밝히면서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1호선 지하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25일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을 제시하고 지상 철도를 지하에 새로 건설하고 철도 토지와 인접 지역 등 상부 공간을 개발해 건설비용을 충당하는 철도 지하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 구간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경인전철 지하화 추진 구간 노선도.(자료제공 인천시)

또한 고속도로 만성적인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지하고속도로를 본격화해 도로 용량을 입체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인전철 지하화는 인천역부터 서울 구로역까지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구간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구간은 인천역부터 서울 구로역까지 구간 27km, 정거장 21개이다. 이 중 인천 구간은 인천역에서 부개역까지 구간 14km, 정거장 11개이다.

이날 국토부는 오는 3월 ▲지하화 노선·구간 ▲상부 개발 구상 ▲철도 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을 담은 종합계획을 수립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9월 경인전철 지하화 등 대통령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지자체 제안을 받아 계획의 완결성이 높은 구간을 연내 선도사업으로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토부는 기 추진 중인 수도권 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속도를 높이고 지방을 대상으로 지하 도로 사업 추가 발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서인천IC~신월IC 구간 상부를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하부에 지하고속도로를 2029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국토부는 이 지하화 사업에 속도를 높여 예비타당성조사 중인 인천~서울 고속도로 지하화는 타당성 평가와 설계를 거쳐 2027년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지하도로 건설로 발생하는 상부도로 일부 여유공간을 시민들이 활용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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