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17일 오전 439회 새얼아침대화 강연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천, 글로벌 10대 도시 발판 마련”
“정당현수막 정비부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까지 성과”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중점...미래경쟁력 확보”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2024년엔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역점을 둘 것이다. 2026년 7월까지 행정체제를 개편하고 이에 맞춰 서구의 경우 (일본) 방위식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전 새얼문화재단이 인천쉐라톤그랜드호텔에서 개최한 439회 새얼아침대화에서 ‘2024년 인천시 시정 운영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시장은 2023년 성과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GRDP(지역내총생산) 104조원 ▲2년 연속 정부지원금 6조원 이상 확보 ▲거리 정당현수막 정비 ▲1억원 지원 인천형 출생정책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등을 꼽았다.

이어 2024년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착공 ▲경인전철 지하화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 ▲바이오특화단지 유치 ▲미래먹거리 산업 성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재외동포청 유치로 인천, 글로벌 10대 도시 발판 마련”

유 시장은 지난해 6월 재외동포청을 인천에 유치해 글로벌 10대 도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목 기준 지역내총생산(GRDP) 104조원을 기록해 서울에 이어 한국 제2경제도시로 다시 한 번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로 현안이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세계 한인 관계망의 본거지를 인천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기준 인천 지역내총샌산은 104조원을 기록했다”며 “민선 7기에 3위로 내려앉았다가 돌아온 유정복과 함께 인천이 2위로 올라서며 '서인부대(서울·인천·부산·대구)'도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정당현수막 정비부터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까지 성과”

유 시장은 지난해 인천시가 국가적 또는 사회적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정당현수막 정비, 출생정책 등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을 추진해 국내 최초로 방위식 명칭을 전부 없애겠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지난해 인천시가 국가적인 정책을 주도하기 위해 정당현수막 정비와 출생정책 등을 추진했다”며 “정당현수막 정비는 국내 곳곳으로 확대됐고, 출생정책은 정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 법률안이 지난 9일 국회를 통과해 2026년부터 인천 행정체제가 2군·8구에서 2군·9구로 변경된다”며 “이에 기존 동구, 중구 등 방위식 명칭이 사라지며 서구만 남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구도 이름을 변경할 계획이 있다"며 "서구가 이름을 변경하면 인천에서 방위식 명칭은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당현수막 정비는 지난해 인천시가 ‘인천시 옥외광고물 조례’를 만들어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정당현수막을 철거한 정책이다.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은 출생부터 18세까지 전 단계를 중단 없이 지원하는 정책이다.

현재 지원하는 ▲부모급여 ▲아동수당 ▲첫 만남(첫 아이 출산) 이용권 ▲초·중·고 교육비 등 7200만원(당초 지급분)에 더해 천사(1040만원) 지원금, 아이 꿈 수당(1980만원), 임산부 교통비 등 280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은 인천 중구 영종도 지역을 영종구로 분구하고, 중구 내륙과 동구를 합쳐 제물포구로 재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또한 서구는 검단 지역을 분구해 검단구를 신설하고, 나머지 지역은 서구로 그래도 둔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유정복 인천시장이 새얼아침대화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제공 새얼문화재단)

“올해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중점...미래경쟁력 확보”

유 시장은 올해 경인전철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중점을 두고 혼신을 다해 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올해는 시민행복 체감 행정과 당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특히 경인전철1호선 지하화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APEC(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이 육성하는 미래경쟁 산업엔 바이오가 있다”며 “바이오 산업은 인천이 세계 1위 도시다. 다른 도시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성장시킬 계획이 있다”고 전했다.

유 시장은 “경인전철 지하화의 근거가 될 특별법이 얼마 전 국회를 통과했다”며 “경인전철과 경인고속도로를 지하화해 단절된 도시를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수도권전철1호선 인천역부터 서울 구로역까지 구간을 지하화하고 상부 구간을 활용하는 사업이다. 철도길이는 27km, 정거장은 21개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구간 상부를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하부에 지하고속도로를 2029년까지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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