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간 서구을과 연 맺어, 자객 출마 아냐”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 대표실 소속의 모경종(34) 차장이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인천 서구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10일 <인천투데이>의 취재를 정리하면, 모 차장은 지난 8일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에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 서류를 제출했으며 지역구는 인천 서구을로 정했다. 검증 결과는 10일 현재 아직 발표되진 않았다.

모경종 차장.
모경종 차장.

모 차장은 전북 전주 상산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를 졸업했고 2019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재직 시 블라인드 방식의 공개 채용에서 청년정책을 담당하는 5급 비서관으로 채용됐다.

이후 이 대표가 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면서 대선캠프 후보비서실 비서관을 역임했고 2022년부터 이 대표 비서실 차장으로 근무 중이다.

현재 서구을은 같은 당 현직인 신동근 국회의원의 지역구이다. 때문에 비명계로 꼽히는 신 의원 지역구에 도전하는 이른바 ‘자객 출마’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하지만, 모 차장은 이에 대해 선을 그었다.

모 차장은 “10여년 간 서구을지역에 연이 있으며, 서구에 새로운 선거구가 생기기 때문에 출마를 하려는 것이지 ‘자객 출마’라는 지적은 맞지 않다”며 “선거구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당도 어떻게 할 것인지 아직 결정한 것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연을 맺었던 지역에서 지역을 위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구을의 경우 민주당은 현직인 신동근 국회의원이 있고, 여기에 총선 예비후보로 허숙정 국회의원(비례), 강남규 전 서구의원, 김종인 전 서구청장 후보, 서원선 전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정무특보단 부단장 등 4명이 등록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국민의힘은 이행숙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양병현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 힘) 제20대 광주시 서구갑 국회의원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무소속으론 권상기·안홍길이 등록했다.

서구는 인구 증가로 갑·을 선거구가 갑·을·병 선거구로 바뀔 예정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낸 획정안 대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선관위가 낸 획정안은 서구갑 신현원창동, 가정1·2·3동, 가좌1·2·3·4동, 석남1·2·3동이고 서구을 청라1·2·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이며 서구병 검단동,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대곡동, 오류왕길동이다.

이에 따라 서구을에 예비후보로 등록하거나 출마를 예정하는 인사 중 상당수는 서구을이나 서구병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한편, 현재까지 서구 선거구는 서구갑 신현원창동, 가정1·2·3동, 가좌1·2·3·4, 석남1·2·3동, 청라1·2동이고 서구을 청라3동, 검암경서동, 연희동, 검단동, 원당동, 당하동, 마전동, 불로대곡동, 오류왕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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