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세월호참사 10주기, D-100 기억 다짐 기자회견'
"이태원, 오송 지하차도 등 모든 참사 진상규명해야"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세월호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진상규명이 되지 않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는 참사 10주기 100일을 앞두고 서울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세월호참사가 어느덧 10주기인데 아직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함께 노란물결을 만들고 연대하자”고 10일 밝혔다.

10일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D-100 기억 다짐 기자회견'.(사진제공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10일 열린 '세월호참사 10주기, D-100 기억 다짐 기자회견'.(사진제공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는 지난해 5월 발족했다. 위원회엔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와 4.16연대, 4.16재단 등 주요 단체 대표와 각계 인사 약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위원회는 “조사는 종료됐지만, 진상규명은 끝나지 않았다”며 “구조 방기와 국가 폭력의 윤곽이 드러났을 뿐 침몰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며, 정부의 공식 인정과 대통령의 사과, 미공개 정보 공개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 발생한 이태원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등 모든 재난참사 피해자의 침해받은 권리가 회복돼야 한다”며 “세월호참사 10주기 시민위원으로서 함께 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오는 2월 25일부터 3월 16일까지 '4.16 세월호참사 10주기 도보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뒤,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4.16 기억전시- 기억은 힘이세지' 등도 개최한다. 

한편, 세월호 참사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인천을 떠나 제주도를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전남 진도군 병풍도 앞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이다. 당시 승선자 476명 중 295명이 사망했고 9명은 아직 실종상태다.

 '세월호참사 10주기, D-100 기억 다짐 기자회견' 현장에 놓인 노란 꽃.(사진제공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세월호참사 10주기, D-100 기억 다짐 기자회견' 현장에 놓인 노란 꽃.(사진제공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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