롄윈강 여객운송 재개 약 4년만...산둥반도 노선복원 완료
친황다오·다롄·단둥·잉커우 여객터미널 점검 재개준비 분주
톈진 항로 카페리 선령 30년 초과 중단...신규 건조 필요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항과 중국 장쑤성 롄윈강을 잇는 한·중 국제카페리 여객 운송이 3년 11개월 만에 재개했다.

이로써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10개였던 한·중 카페리 여객항로는 5개까지 복원됐다. 남은 항로는 톈진·잉커우·다롄·친황다오·단둥 등 북중국 항로 5개다.

한중 국제카페리 뉴골든브릿지7호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한중 국제카페리 뉴골든브릿지7호가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접안하는 모습.(사진제공 인천항만공사)

인천~롄윈강 한·중 카페리를 운영하는 선사 연운항훼리는 지난달 27일부터 여객 운송을 다시 시작했다.

선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여객 운송을 중단해 화물만 운반했다. 이번에 재개된 카페리는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인천항을 출발해 롄윈강으로 운항한다.

해당 노선에 투입하는 카페리는 3만5000톤급 하모니원강호이다. 여객 1080명과 화물 376TEU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다.

코로나19 이후 여객 운송을 재개한 인천항 한·중 국제카페리 노선은 롄윈강 항로가 추가되면서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앞서 한·중 카페리는 지난해 8월부터 칭다오·웨이하이·스다오·옌타이 노선에서 여객 운송을 재개하기 시작했다.

연운항페리가 운영하는 한중 국제카페리 하모니원강호.
연운항페리가 운영하는 한중 국제카페리 하모니원강호.

이로써 복원을 앞둔 항로는 톈진·잉커우·다롄·친황다오·단둥 등 5개가 남았다. 모두 북중국을 이어주는 항로다.

친황다오·다롄·단둥·잉커우 노선의 경우 해당 선사들이 여객터미널을 점검 중이다. 점검을 완료하는대로 순차적으로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톈진 항로의 경우 지난 2020년 카페리 선박 선령 30년 초과로 운항이 중단된 상태다. 중고선이 아니라 신규선박을 건조해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당장 노선이 복원되기는 어렵다.

한중카페리협회 관계자는 “한중해운회담 내용상 한·중 카페리 항로에는 신규 건조선박을 투입하기로 돼있다. 빨라도 1년 6개월가량은 이후에나 새로 취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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