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맹성규 국회의원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제2경인선, 민간사업 추진 시 기간 2~3년 앞당겨”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제2경인선을 민간사업으로 추진했을 때 이르면 2027년 착공해 2033년 개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주당 박찬대(인천 연수갑)·맹성규(인천 남동갑) 국회의원은 4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국토부가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2경인선 사업에 대한 민자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우건설이 제안한 제2경인선 민간 노선.
대우건설이 제안한 제2경인선 민간 노선.

제2경인선은 당초 인천 연수구 수인분당선 연수역과 송도역 중간 지하에 가칭 청학역을 신설해 이를 기점역으로 삼고, 남동구와 시흥 등을 경유해 경인전철1호선 노량진역과 연결하는 사업이었다.

이 사업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추진됐다. 그런데 국가철도공단이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사업 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했으나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이 무산되면서 어려워졌다.

이에 인천시는 청학~신연수~인천논현~인천2호선 운연~서해선 신천~은계~광명·신도림(광시선)선을 만나 신도림까지 가는 노선을 대안노선으로 제시했고, 이 대안노선 현재 국가철도공단이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후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컨소시엄은 청학~신연수~인천논현~인천2호선 운연~서해선 신천~옥길~경인전철1호선 온수역~서울5호선 목동역을 잇는 민간사업 노선을 제안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29일 한국개발연구원에 제2경인선 민자노선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으며 이 심사는 올해 12월 마쳐질 예정이다.

박찬대, 맹성규 국회의원이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박찬대, 맹성규 국회의원이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맹성규, 박찬대 두 의원은 제2경인선을 민간사업으로 추진 시 기존 대안노선보다 2~3년 빠르게 착공해 개통 시기 역시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두 의원은 “제2경인선이 국토부 KDI 적경성 조사 신청으로 가시권에 들어왔다”며 “민간노선과 재정사업 병행 추진은 어렵지만 재정 사업 역시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민자사업이든 재정사업이든 실현가능성 높고, 빠르게 추진 될 수 있는 사업이라면 무엇이든 해야 한다”면서도 “민간사업으로 추진 시 2~3년 사업 기간이 단축된다. 이를 추산하면 이르면 2027년에도 착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남동구, 연수구 등 인천시민의 교통편의를 위해 제2경인선을 꼭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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