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광역교통 추진 현광 발표하면서 민자방식 변경 발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국토부가 수도권전철 제2경인선 신설을 민간제안방식으로 변경해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제2경인선 신설이 속도를 낼지 관심을 모은다.

국토부는 지난 6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광역교통 국민간담회' 때 광역교통 추진 현황과 성과를 발표하면서 제2경인선을 민간제안방식으로 변경해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제출한 제2경인선 대안노선.
인천시가 제출한 제2경인선 대안노선.

제2경인선 건설은 인천 연수구 수인분당선 연수역과 송도역 중간 지하에 가칭 청학역을 신설해 이를 기점역으로 삼아 남동구와 시흥 등을 지나 경인전철 1호선 노량진역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노선은 지난 2021년 국토교통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하지만 선결사업에 해당하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을 위한 철도 사업'이 멈추며 발목이 잡혔다.

국토부는 2020년 9월부터 세 번째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조사를 진행했지만, 경제정 타당성 유무를 판단하는 기재부가 조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아 답보상태였다.

이후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는 제2경인선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에 사업성이 없다는 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국토부는 기재부 발표에 앞서 제2경인선 사업을 구로차량기지 이전 없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인천시도 구로차량기지 이전과 연계하지 않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대안노선 검토를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제2경인선 재기획 용역을 추진했다.

그 뒤 ‘구로차량기지 이전 없이 제2경인선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복수의 대안노선’을 국토부에 올해 2월 제출했다.

이후 국토부는 철도 민간제안사업을 접수했고, 대우건설이 제2경인선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겠다고 나서면서 제2경인선 사업은 새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제2경인선을 민간제안사업 검토위원회에서 민간제안사업 추진 대상으로 선정했다”며 “민간제안사인 대우건설은 내년 5월까지 최초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이 최초 제안서를 제출하면 국토부는 제안서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제출해 민간제안사업 적격성 조사를 맡긴다”며 “그 이후 민간제안사업 심사 절차를 거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통상 재정사업보다 민간제안사업이 더 빠르게 추진된다”며 “신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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