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역-아라 102역-인천원당 103역-검단호수공원
인천원당역 일부 주민반대 온라인 공감 3000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신설역 3개의 명칭이 아라(북부법원·검찰청), 인천원당, 검단호수공원 등으로 선정됐다.

인천시는 3일 이같은 내용의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역명 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평면도.(자료 제공 인천시)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평면도.(자료 제공 인천시)

계양역부터 검단신도시를 잇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은 총 길이 약 6.8km이다. 정부와 인천시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사업비 7277억원을 투입한다.

새로 이름이 선정된 역 가운데 ▲아라(북부법원·검찰청)역은 기존 101정거장(서구 원당동 1017 일원) ▲인천원당역은 기존 102정거장(서구 원당동 636-15 일원) ▲검단호수공원역은 기존 103정거장(인천2호선 환승, 서구 불로동 608-16 일원) 등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8일부터 12월 3일까지 온라인으로 역명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22일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명칭을 결정했다.

다만, 시는 기존 102정거장인 경우 선호도 조사 결과 상위권에 있지 않은 명칭인 인천원당역으로 결정해 일부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102역은 검단중앙역이 전체의 55.4%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검단역(16.6%), 이음역(15.8%), 인천원당역(6.2%), 고산역(6%) 순으로 집계됐다.

시는 역명심의위원회를 거쳐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지명이나 행정구역명, 역 주변 대표 공공기관과 시설 명칭 등으로 제정한다. 시는 검단중앙역에 대한 선호도는 가장 높았으나, 검단지역 전체를 봤을 때 위치상 중앙이 아니라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에 검단지역 한 주민이 지난해 12월 23일 인천시 온라인 소통창구인 열린시장실에 102정거장 역명 결정을 반대하며 올린 글은 3일 현재 공감 3047개를 받고 있다. 공감 3000개 이상을 얻으면 시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글쓴이는 “102정거장 이름으로 정해진 인천원당역은 5000명이 넘게 참여한 선호도 조사에서 고작 84명이 참여했으며, 4순위다. 102역은 행정동만 원당동이지 불로동과 경계에 걸쳐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역명 선정에 의견이 있는 개인 또는 단체는 오는 22일까지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의견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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