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뱃길 하부 굴착 난항 ‘TBM 공법’ 적용
총연장 6.8km 정류장 3개 내년 상반기 개통
인천공항~검단~송도 인천 도심 한번에 연결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공사에 신공법을 적용해 모든 구간을 지하터널로 개통한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내년 상반기 개통 목표인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공사에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해 전 구간 지하화가 가능하다고 8일 밝혔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TBM 공법 적용 구간.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TBM 공법 적용 구간.

검단연장선은 계양역(인천1호선)에서 검단신도시(서구 불로동)까지 연결하며 총연장 6.825km다. 정거장 3개를 건설하는 노선으로 지난 2020년 10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공사 과정에서 인천국제공항철도~공항고속도로~경인아라뱃길 하부 구간은 지리적인 특성상 지반에 절리·단층·파쇄대 등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터널에 큰 수압이 작용하는 등 공사 여건이 쉽지 않아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해 시공한다.

‘쉴드 TBM(Tunnel Boring Machine)’이란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암반을 잘게 부수면서 굴진한 후 콘크리트 구조물(세그먼트)을 조립해 터널을 축조하는 공법이다.

일명 ‘기계 두더지’로 불리며 지반의 손상을 최소화한다. 지상과 지하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은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꼽힌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쉴드TBM 공법 활용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쉴드TBM 공법 활용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그 외 구간은 도시철도 건설공사 시 국내외에서 널리 적용하고 있는 NATM(재래식 발파) 공법을 쓴다. 철저한 현장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검단연장선 전 구간 지하터널을 관통했다.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의 신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공항철도와 연계성이 강화된다. 인천 북부지역의 교통망이 더욱 촘촘해지며, 송도국제도시와도 한번에 연결된다.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표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전 구간 지하터널이 관통되면서 나머지 공정에 대한 철저한 안전·품질·시공관리로 2025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구간.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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