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테크노파크역에 전동 킥보드 무분별 주차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할 수 있는 공간 확보해야”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도시철도1호선 연수구 일부 역 입구에 전동 킥보드가 여전히 무분별하게 주차돼 있어 장애인과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로 나타났다.

14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 입구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전동 킥보드가 여전히 장애인과 교통약자, 시민 보행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도시철도1호선 입구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전동 킥보드.
인천도시철도1호선 입구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전동 킥보드.

앞서 <인천투데이>는 지난 8월 연수구 소재 일부 도시철도역 입구에 전동 킥보드가 무분별하게 주차돼 있어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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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인천시와 연수구는 지난 10월 반납 금지구역을 설정하는 등 개인형 이동장치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시행 중이다.

그런데 인천시와 연수구가 반납금지구역을 설정한 이후에도 전동 킥보드가 시각장애인 점자블록을 침해하고 있어 정책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과 주차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연수구의회 민주당 윤혜영(송도2·4·5동) 의원은 “연수구 내 공유 자전거와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가 4000대 이상이다”며 “비거치식이나 안전존 등 주차 공간이 확보된 상태에서 개인형 이동장치를 허가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 패널티존을 운영해 이를 지키지 않은 사람을 범법자로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개인형 이동장치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을 기준으로 안전하고 적법하게 주차할 곳을 조성하는 게 우선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4~6대 개인형 이동장치 거치대 세우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주차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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