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5일 기준 인천 내 1만424대 운영
연수구 3367대로 가장 많고, 미추홀구·서구 순
인천시 “주차공간 부족 사실, 단계적 조성할 것”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내 전동형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1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를 위한 주차 공간 등 인프라는 부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2월 5일 기준 인천 내 개인형 이동장치 1만424대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철도1호선 입구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전동 킥보드.
인천도시철도1호선 입구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전동 킥보드.

구체적으로 연수구가 3367대로 가장 많이 운영 중이고 ▲미추홀구 2051대 ▲서구 1985대 ▲부평구 1149대 ▲남동구 1007대 ▲중구 790대 ▲계양구 75대 순(강화군·옹진군·동구 없음)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대여사업자 관리 제도적 장치가 미비로 개인형 이동장치를 관리 감독하는 데 한계가 있어 면허 인증 미시행, 기기 방치 등 각종 사고와 민원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또한, 개인형 이동장치 주차(거치)공간이 부족해 보행자와 교통약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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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이용자 안전과 이용 편의를 고려해 개인형 이동장치의 속력을 시속 25km에서 시속 20km로 제한하고, 16세 이하 청소년이 개인형 이동장치 어플을 가입하지 못하게 규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사용자 인식 개선을 위해 이용자가 지켜야할 준수사항을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주차공간의 경우 각 기초지자체가 매년 예산을 세워 건립하나 개인형 이동장치 갯 수에 비해 주차 공간이 태부족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시 교통안전과 관계자는 “이용자 안전을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업체에 규제하는 방식으로 통제하고 있다”며 “다만, 주차 공간의 경우 각 기초지자체에서 건립하고 있지만 이동장치 숫자에 비해 턱 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는 단계적으로 거치 구역을 조성해 보행자나 교통약자 안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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