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수인분당선 교차하나 환승역 없어 주민 요구 높아
대우건설, 지난달 23일 청학사거리 방향 교차 노선 공개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노선의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역(환승)을 제2경인선 기점이 될 가칭 청학역에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

1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는 GTX-B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역으로 인천 연수구 연수동 소재 청학사거리 지하에 청학역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공개된 GTX-B 노선도.(출처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에 공개된 GTX-B 노선도.(출처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

GTX-B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와 경기도 남양주 마석을 연결하는 철도이다. GTX-B 주요 정차역은 인천대입구~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여의도~서울~청량리~마석 등 13개로 길이는 약 80km이다.

그런데 GTX-B 노선은 수인분당선과 교차하는 데도 어느 역에도 정차하지 않는다. 연수구 구도심 주민은 GTX-B 노선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를 요구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23일 GTX-B 민간투자사업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노선을 공개했다.

이를 보면, GTX-B 노선은 인천 연수구 인천대입구역에서 청학사거리를 지나 문학산을 관통해 인천시청으로 향하게 설계됐다.

GTX-B 노선이 청학사거리를 지나는 것으로 설계되면서 인천시는 GTX-B 추가 정차역으로 청학역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셈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12월 중순 국토부 민간투자심사 위원회에서 노선이 확정될 예정이라 정확히 추가정차역을 청학역으로 할 지 확정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노선 변경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에 시는 청학역 신설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인분당선 송도역으로 GTX-B 노선을 진행하려면 아파트 등 주거단지를 지나기에 보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GTX-B 노선 개통이 늘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민간사업자 협의를 끝내야 하지만 수인분당선 추가정차역이 세워진다면 청학역이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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