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사업자 주관사인 대우건설과 여러 차례 협의해”
시, “수인분당선 정차 계획 시민청원 답변서 밝힐 것”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가 "GTX-B의 수인분당선 정차가 쉽지 않다“라는 민간투자사업자의 말을 반박했다. 

인천시 철도과 관계자는 15일 "GTX-B의 수인분당선 정차와 관련해 민간투자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과 여러 차례 협의했다"며 "지난 9일 GTX-B 민자사업 컨소시엄 구성원 중 하나인 포스코이앤씨가 '협의가 한 차례도 없었다'고 한 말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시 철도과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의 수인분당선 정차 전략과 계획을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밝힐 것이라고 했다.

GTX-B 계획노선 위치도.
GTX-B 계획노선 위치도.

앞서 지난 9일 GTX-B 민간투자 컨소시엄 김장묵 포스코이앤씨 사업추진책임 담당은 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이 주최한 'GTX-B 조기완공 추진 토론회'에서 “GTX-B의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역 관련 협의가 진행된 바 없다”며 “GTX-B의 수인분당선 추가 정차는 노선을 틀거나 변경해야 할 수도 있어 어렵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철도과 관계자는 “GTX-B의 수인분당선 정차는 민자사업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과 여러 차례 협의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밝힐 수는 없다. 하지만 시가 여러 차례 협의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우건설컨소시엄 내 여러 기업이 함께 있기에 사업 관련 협의체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스코이앤씨가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에 포함돼 있어도 그런 말을 할 권한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포스코이앤씨가 협의체에서 협의를 거쳐 그렇게 대답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는 민자사업 컨소시엄 주관사인 대우건설이 국토교통부에 GTX-B의 수인분당선 추가를 제안할 수 있게 협의하고 있다”며 "따라서 'GTX-B 수인분당선 정차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말은 틀린 말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 철도과 관계자는 GTX-B의 수인분당선 추진 계획과 전략을 현재 답변 대기 중인 인천시 온라인 시민청원 답변에서 밝히겠다고 했다.

연수구 원도심 주민들은 GTX-B 노선이 수인분당선과 환승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정차역을 추가해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열린시장실을 보면, ‘유정복 시장님, GTX-B 노선 수인선 정차역 신설 공약을 지켜주십시오’라는 시민청원에 ‘공감’ 의견이 3000건을 넘어섰다. 공감 의견 3000을 넘어서면 시가 공식 답변을 해야 하고, 시는 현재 GTX-B 노선 답변을 준비 중이다.

시 철도과 관계자는 “GTX-B 수인분당선 정차 계획과 전략을 청원 답변에서 밝힐 것”이라며 “그 전까지 GTX-B 수인분당선 정차 추진 세부 계획을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