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진 서구의원, 27일 행감서 지적
“구·발전소·주민 소통채널 구축해야”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의회에서 서구에 소재한 복합화력 발전소들이 지역주민들과 소통해야하며 이를 위해 서구·발전소·주민 소통채널을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김원진(더불어민주당, 가) 의원은 지난 27일 진행한 서구 기업지원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역 소재 발전소들이 수명 연장 등을 추진하는 가운데, 해당 부서는 이를 알고 있는 지에 대해 질의했다.

지난 27일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구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전소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지난 27일 김원진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구 행정사무감사에서 발전소 관련 질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 서구의회)

이 같은 사실은 지난 10월 <인천투데이>가 서구 청라동에 소재한 복합화력발전소인 한국서부발전(주) 운영 서인천복합발전소와 한국남부발전(주) 운영 신인천복합발전소가 잇따라 수명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이후 인근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하는 (천연가스)LNG 복합화력발전소가 3호기와 4호기를 기존 LNG만 사용하던 것에서 신예화사업을 거쳐 LNG와 수소를 혼용으로 사용하는 설비를 만드는 신예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날 행감에서 김 의원은 “서인천복합발전소는 2023년 폐쇄 예정이었는데 2028년 폐지로 5년 연장된 뒤 올해 다시 10년을 더 연장하는 것으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며 “신인천복합발전소도 내구연한에 대한 명확한 정보 없이 폐지 기한을 연장하는데 해당 부서는 사전에 이 내용을 알고 있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구 기업지원과는 “발전소 특별회계기금업무만 하고 있으며, 발전소에 대한 관리 감독 권한이 없어 사전에 내용을 숙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각 발전소의 전력 판매대금이 상당한데 주민들이 받고 있는 혜택은 무엇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구 기업지원과는 “발전소의 발전기금을 받아 주변 지역 반경 5km 이내 주민들에게 사업 예산을 쓰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신인천복합발전소 측은 설비에 대한 내구연한이 없다고 주장하는데, 내구연한이 없다는 것은 기업의 시설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며 “그렇다면 수명 연장에 따른 설비보강이나 개선이 필요하지 않을 텐데 왜 발전소들은 지속적으로 수명 연장이나 설비 보강을 위한 개선작업을 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지난 10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청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서인천복합발전소와 신인천복합발전소는 따로 주민설명회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포스코 인터네셔널은 민간기업이라 주민 수용성을 더 생각하고 여론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신인천복합발전소와 신인천빛드림본부는 폐쇄적인 입장으로 서구와 충분하게 소통이 되고 있지 않다”며 “향후 발전소와 관련한 소식 등을 공유할 수 있게 구·기업·주민 등으로 이루어진 소통채널과 협력체계를 구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기업지원과는 “산업자원통상부와 각 발전소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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