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
“수도권 전력과 열 공급 때문”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정부가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인천 서구 청라동에 소재한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의 폐쇄 시기가 2028년에서 2038년으로 10년 더 연장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1월 발표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2~2036)을 보면, 9차 계획에서 2028년 12월 폐쇄하기로 했던 서인천복합발전소 천연가스(LNG) 발전시설 8기를 2038년에 폐쇄하기로 변경했다.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의 모습.(출처 한국서부발전 홈페이지)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의 모습.(출처 한국서부발전 홈페이지)

폐쇄 연기 이유로는 사업자의 의향으로 적혀 있다. 서인천복합발전소는 한국서부발전(주)이 운영하는 시설로 1992년 준공돼 수도권지역의 전기, 인천 서구 청라·검단과 경기 김포 등에 난방열을 공븍하고 있다.

발전시설 8기는 LNG 연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태양광과 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발전시설도 운영 중이다.

내구연한이 지났기 때문에 2017년 12월 세워진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선 2023년 폐쇄를 계획했다. 하지만 2020년 12월 세워진 9차 계획에선 5년 연장한 2028년 12월 폐쇄 시기를 연장했다. 이후 올해 1월 발표한 10차 계획에선 이보다 10년 더 연장한 2038년으로 폐쇄 시기가 연장됐다.

이에 대해 한국서부발전 관계자는 “전력이 부족한 수도권의 전력을 계속 공급해야 하는 점과 청라·검단·김포 등에 난방열을 계속 공급해야하는 점 때문에 2038년으로 폐쇄를 연장하게 됐다”며 “2028년 폐쇄를 할 경우 당장 다른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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