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서 열어
주민들 “배포하는 자료도 없고” 불만 토로
업체 “의무사항 아니지만 사전 알리는 것”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청라지역 내 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 중인 (주)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청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예화 사업 추진 관련 설명회를 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 추진 관련해 자료집을 배포하지 않은데다 제대로 설명을 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31일 오후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LNG 복합화력 발전사업 변경 허가 관련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인천 서구 청라지역 내 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 중인 (주)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청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예화 사업 추진 관련 설명회를 31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인천 서구 청라지역 내 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운영 중인 (주)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청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신예화 사업 추진 관련 설명회를 31일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현재 운영 중인 발전설비 3호기와 4호기를 기존 LNG만 연료로 사용하던 것에서 신예화 사업을 거쳐 LNG와 수소를 혼용으로 사용하는 설비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기존 설비에 신예화 사업을 추진할 경우 온실 가스 저감과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으며, 발전 설비 인근에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한 주민편의시설을 지을 수도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설명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사업을 설명하는 자료집 없이 화면으로만 설명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온실 가스 저감과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 설명 등 장점만 중심으로 설명하고 정확한 사업 내용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용창(국민의힘, 서구2) 인천시의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장점만 설명하고 있어, 데이터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인천시와 서구가 이런 부분을 사전에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아직까지 발전사업 변경 허가를 받은 것이 아니기에 내년 여름 정도에 주민을 대상으로 상세한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회를 진행할 것”이라며 “상세한 사업 진행에 앞서서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사전에 주민들에게 설명을 하는 자리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민간 발전소는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발전소와 달리 내구연한 30년으로 기간이 정해진 것이 없다”며 “내구연한이 끝나서 수명 연장을 하려는 다른 공공 발전소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9월께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사업 변경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천투데이>는 청라에 위치한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와 신인천복합발전소가 수명 연장을 추진하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후 청라 주민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수명 연장을 추진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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