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UT, 이번 398명 졸업… 개교 이래 1600여명 배출
국내 최초 대학교육 과정 수출 현지 명문대 성장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국내 최초 대학교육 수출에 해당하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가 제6회 졸업식을 개최하며, 현지 명문대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졸업식에 AI 축사까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인하대(조명우 총장)는 지난 16일(현지 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제6회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UT, Inha University in Tashkent) 학위수여식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학위수여식에는 학위를 받는 학생 398명과 그의 가족, 지인들이 참석했다. 우선 졸업생 중 학사 263명은 SOCIE(타슈켄트 현지에서 외국대학(인하대)의 4년 과정에 준하는 자국대학(IUT) 4년 과정) 학부과정으로 인하대학교 학위를 받았다.

나머지 학사 졸업생 117명은 SOL(3+1 교육과정 공동운영) 학부과정으로 IUT에서 3년 인하대에서 1년 교육과정을 거쳐 인하대학교와 IUT의 복수학위를 받았다. 또한 졸업생 중 18명은 MBA(최고경영자과정) 과정을 이수해 인하대 경영대학원과 IUT 대학원의 복수학위를 받았다.

제6회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6회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날 졸업식에 조명우 인하대 총장, 무자파르 잘라로브(Muzaffar Djalalov) 타슈켄트 인하대 총장, 김희상 주 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 셰르조드 셰르마토프(Sherzod Shermatov)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기술부 장관 등도 IUT를 찾아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학위수여식에서 전체 수석을 차지한 블라에바 야스미나(Ablaeva Yasmina)와 자니베코프 타이어(Djanibekov Tair) 학생은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상을, 시로지디노프 잘롤리딘(Sirojiddinov Jaloliddin)과 카자코프 루스탐벡(Kazakov Rustambek) 학생은 인하대학교 총장상을 받았다.

IUT는 2014년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인하대가 국내 최초로 국내 대학교육을 해외로 수출한 사례다. 인하대는 ‘3+1 방문 교육’ 제도를 도입하는 등 국내 최초로 대학 단위 교육 시스템을 수출해 정착시키는 데 성공하며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중앙아시아의 명문대로 성장하면서, 한류 확산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IUT는 인하대의 교육 과정을 토대로 2018년 처음 졸업생을 배출했다. 개교 이래 이번 학위수여식까지 1600여명이 IUT를 졸업했다. 이들 대부분은 현지 유명 IT기업, 국영기업, 정부기관 등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오는 2024년으로 설립 10주년을 맞는 IUT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를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제6회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학위수여식에서 AI로 구현한 우즈베크어 축사를 하고 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제6회 타슈켄트 인하대학교(Inha University in Tashkent·IUT) 학위수여식에서 AI로 구현한 우즈베크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선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이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을 구현한 우즈베크어 축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조명우 인하대학교 총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학생들은 IUT에서 훌륭한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설계하고 실현할 것이라 믿는다”며 “내년이면 개교 10주년을 맞이하는 IUT의 미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변화를 통한 혁신을 두려워하지 말고 사회에 나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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