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산자중기위 증인 명단 의결
송도 R2 블록 개발사업 제안사 공동대표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 블록 개발 사업을 제안한 케이시(KC)컨텐츠의 공동대표인 가수 겸 배우 김민종씨가 국정감사 증인석에 앉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지난 10일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6일 진행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종합감사에 김민종 대표 등 증인 11명과 참고인 3명을 추가로 채택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지난 1월 인천경제청 미국 출장 당시 김민종씨 등이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독자제공)
지난 1월 인천경제청 미국 출장 당시 김민종씨 등이 함께 회의를 진행했다. (사진 독자제공)

앞서 지난달 25일 더불어민주당 정일영(인천 연수을) 의원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정감사를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 증인이 필요하다”며 “배우가 아닌 업체 대표이사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한 것이다”며 김민종 대표에 대한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K-컨텐츠 시티’는 지난 2021년 11월 인천경제청과 국내 굴지의 엔터테인먼트 회사, 케이에스씨(KSC)홀딩스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K-팝 Future Entertainment City 컨소시엄’을 설립하며 시작했다.

김씨는 MOU 직전인 2021년 8월 20일 케이에스씨홀딩스에 등기이사로 선임됐고, 같은 달 31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인천경제청과 MOU를 체결하던 자리에도 참석했다.

이후 2023년 7월 15일 KC컨텐츠는 인천경제청에 ‘K-팝 Future Entertainment City 컨소시엄’에 KSC홀딩스 대신 참여하고 싶다는 제안서를 발송했고, 인천경제청이 수용해 ‘K-컨텐츠 시티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케이씨컨텐츠는 지난 5월 설립했고, 당시 김씨는 케이씨컨텐츠의 등기이사였으며, 케이씨컨텐츠의 자본금은 1000만원이었다.

이후 7월 김씨가 대표이사로 취임했고, 김씨 취임과 동시에 자본금은 10억원으로 증자했다.

산자위는 김씨에게 인천경제청이 ‘K-컨텐츠 시티 사업을’ 진행하며 KC컨텐츠에 특혜를 주기 위해 사전에 공모한 정황, 해외에서 부적절한 만남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질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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