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올해 주한미군 반환 시 내년 착공에서 앞당겨"
5일 관계기관 현장점검서 ‘장고개 도로 올해 착공’ 협의
D구역 반환 지연 시 캠프마켓 우회 임시도로 개통키로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정부가 올해 안으로 캠프마켓 D구역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을 경우, 인천시가 장고개도로 3-2공구를 올해 내 착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인천 부평을) 국회의원은 “관계기관들이 올해 국방부가 캠프마켓 D구역을 미군으로부터 반환받는 것을 조건으로, 장고개도로 3-2공구(미군기지 구간)를 착공하기로 협의했다”고 5일 밝혔다.

장고개도로 위치도.(사진제공 의원실)
장고개도로 위치도.(사진제공 의원실)

장고개로는 인천 서구와 부평구를 연결하는 도로다. 전체 공사 구간 중 당초 3-2공구(주안교회~산곡남중 앞)는 지난해 착공해 오는 2024년 개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평 미군기지 캠프마켓 D구역 반환이 늦어지고 A구역 토양오염 정화작업이 지연되면서 함께 뒤로 밀렸다.

이에 홍영표 의원은 지난 7월 국회를 방문한 유정복 인천시장에게 장고개 도로 3-2공구 조기 개통을 위해 특단의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홍 의원은 지난 8월 30일 최태안 시 도시계획국장을 만나 ▲장고개 도로 3-2공구 조기착공과 임시우회도로 건설 ▲부평~연안부두 트램 조성 전 군용철로 활용방안 마련 ▲인천제2의료원 후보지 주변 산곡천 우선 생태복원 등을 캠프마켓 마스터플랜(기본계획)에 반영해달라 요청했다.

지난해 4월 시는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공원'이라는 기본구상을 바탕으로 캠프마켓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착수했다. 오는 2024년 상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계획에는 제2인천의료원과 인천식물원 등 구체적인 캠프마켓 활용방안이 담길 전망이다.

또한 홍 의원은 지난 4일 나상길(민주, 부평구4) 인천시의원, 손대중·정한솔 부평구의원, 인천시, 시 종합건설본부, 부평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주안교회 인근에서 현장점검을 했다.

이들은 캠프마켓 D구역이 올해 반환된다면 장고개 도로 3-2공구 착공을 2024년에서 올해로 앞당기기로 협의했다. 만약 반환이 지연될 경우, D구역을 거치지 않는 임시우회도로 개통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캠프마켓 D구역 반환을 두고 국방부와 미군의 협상은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절차에 따라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 의원은 외교부와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요청해 협상이 서둘러 진행될 수 있게 진행상황을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홍 의원은 “캠프마켓이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며 “특히 장고개 도로 조기개설 등으로 하루 빨리 시민들이 캠프마켓 반환으로 변화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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