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청라 커뮤니티 카페에 게시글 올려
“대보수 결론 내려는 것 설득해 전면 교체 결론”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인천 서구 소재 청라자원환경센터(청라소각장)의 소각시설 기술진단 결과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청라소각장 폐쇄·이전을 위해 대체 입지 선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김 의원은 지난 22일 청라지역 인터넷커뮤니티 카페에 “청라소각장 폐쇄·이전을 위해 신속한 대체 용지 선정이 필요하다”는 글을 게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갑 김교흥 국회의원.(사진제공 김교흥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인천서구갑 김교흥 국회의원.(사진제공 김교흥 의원실)

게시글을 정리하면, 인천시가 발주하고 한국환경공단이 수행한 청라소각장 기술진단 최종보고서에는 기존 소각시설의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났다.

시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라소각장 기술진단 결과 성능진단·운영현황·환경오염물질 모두 기준 만족과 적정 운영으로 나타났으며,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존 소각시설의 전면 교체 대보수 등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김 의원은 “애초 환경공단은 2016년 기술진단과 같이 대보수로 결론을 내려고 했으나 한화진 환경부장관, 안병옥 한국환경공단 이사장,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끈질지게 설득해 전면 교체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책 결정과 집행기관인 시가 청라소각장 폐쇄·이전을 위해 기술진단 보고서를 활용할 수 있게 판단의 여지를 남겨뒀다”며 “이제 청라소각장 폐쇄·이전을 위해 대체할 입지를 선정할 입지선정위원회의 결정만 남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입지선정위 구성은 2019년 10월 박남춘 전 인천시장과 담판을 짓고 2021년 2월 인천시와 서구 간 협약을 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전임 시장과 전임 구청장이 결정한 사항을 정권이 바뀌었다고 번복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서구에는 소각장을 이전할 적지가 여러군데 있다”며 “입지선정위 결정으로 청라소각장 폐쇄·이전 문제를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구는 지난달 18일 청라소각장을 대체할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위한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을 착수했다.

서구는 하루 24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120톤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자원 선별을 위한 하루 220톤 규모의 생활자원회수시설을 갖춘 자원순환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타당성 조사 용역은 10개월 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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