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공감하는 입지 선정 위해 노력할 것”

인천투데이=김도윤 기자|인천 서구가 청라 광역폐기물처리시설(청라 소각장) 대체를 위한 ‘서구 자원순환센터’의 입지 후보지 평가기준을 마련했다.

서구(강범석 구청장)는 노후한 청라 소각장을 대체하고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추진한 ‘서구 자원순환센터 입지 후보지 평가기준'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인천 서구 소재 청라자원환경센터(청라소각장)의 모습.(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서구 소재 청라자원환경센터(청라소각장)의 모습. (사진 인천시)

서구 자원순환센터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 30일 제7차 회의를 열고 입지·사회·환경·기술·경제적 조건을 평가항목으로 하는 입지 후보지 평가기준(총 100점)을 심의·의결했다.

항목별 배정 점수를 보면 입지 조건에 ▲토지 활용도 5점 ▲토지 취득 협의 용이성 5점 ▲시설 확장 용이성 2점 ▲폐기물 수집·운반 효율성 3점 ▲재해에 대한 안정성 3점 등 총 18점이 배정됐다.

사회적 조건 점수는 ▲간접영향권 내 주거지역 현황 8점 ▲간접영향권 외 주거지역 현황 13점 ▲인접 지방자치단체 협의 필요성 3점 ▲주변지역 시가화 가능성 4점 ▲사업 인·허가 용이성 5점 등 총 33점이다.

환경 조건 점수는 ▲주변 생태계 영향 3점 ▲환경오염 유발시설 현황 7점 ▲대기질에 대한 영향 7점 ▲폐기물 운반차량 노출도 7점 ▲환경적 보전 가치 3점 등 27점, 기술 조건 점수는 ▲부지조성 및 시공 용이성 6점 ▲부지 접근 용이성 2점 ▲기반시설 활용 용이성 4점 등 12점이다.

끝으로 경제 조건 점수는 ▲지장물 철거·이전 필요성 2점 ▲이주대책 수립 필요성 2점 ▲토지 취득 비용 3점 ▲발생 에너지 활용 용이성 3점 등 총 10점이다.

올해 말 청라 자원순환센터 최종 입지 결정 

서구 입지선정위원회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로 예정된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검토, 지역주민 의견수렴, 전략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해 말 최종 입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청라 소각장은 하루 420톤 규모의 폐기물 처리가 가능한 시설로 2002년 1월부터 가동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사용 중이다.

이를 대체할 청라 자원순환센터는 하루 기준 24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120톤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 그리고 종량제봉투 내 재활용자원 선별을 위한 220톤 규모의 생활자원회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서구 관계자는 “자원순환센터 입지 결정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 수용성”이라며 “입지 후보지 타당성 조사계획과 과정, 결과 공개 등 입지를 선정하기 전에 주민과 충분히 소통하며 선정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함으로써 주민이 공감하는 최적의 입지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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