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하루 평균이용객 2000명 증가했으나 문제 없어”
“7월 장마 여파로 아직까지 크게 문제없으나 지켜볼 것”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개통한지 10일이 지났다. 당초 서해선이 김포공항역에서 공항철도와 환승하기에 공항철도의 혼잡이 우려됐으나 공항철도는 아직까지 크게 혼잡하지 않다고 밝혔다.

공항철도(주)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으로 공항철도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약 2000명 증가했다"며 "아직까지 우려했던 서해선 개통으로 인한 공항철도의 혼잡은 없다”고 말했다.

공항철도의 모습.
공항철도의 모습.

수도권 광역철도 서해선은 소사~대곡 구간 개통으로 경기 안산시 소재 원시역부터 경기 고양시 경의중앙선 대곡역을 잇는 광역철도가 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일 수도권 서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운영하던 서해선 원시~소사 구간을 대곡까지 확장하는 노선을 개통했다. 

이어 국가철도공단이 오는 8월까지 서해선을 대곡에서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공사를 마치면, 코레일은 서해선 일산역 연장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김포공항에서 환승하는 노선인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9호선에 출·퇴근길  유입인구가 더 많아져 더 혼잡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가 제기 됐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공항철도 이용객이 하루 전체 평균 2000명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게 공항철도(주)의 설명이다.

공항철도(주) 관계자는 “7월 장마의 여파인지 현재까지 서해선 개통으로 인한 공항철도가 크게 혼잡하지는 않다”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입인구 늘면서 공항철도 포화 상태... 대안 필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신도시 유입으로 공항철도 이용객이 급증했다. 향후 검단신도시와 영종하늘도시 추가 개발에 검암역세권 택지개발과 서구 북부권 도시개발사업이 예정돼 있어 공항철도는 더 붐빌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공항철도는 공항 이용객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노선이다. 하지만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검단신도시 개발로 유입된 인구가 늘어나면서 서울방향 공항철도 객실은 출근길 포화 상태가 됐다.

여기다 수용인구 총 18만7000여명 규모의 검단신도시 사업이 남아 있다. 검단신도시 개발사업은 지난해까지 1, 2단계(2단계 일부는 3단계로 편입) 완료 후 3단계(올해 12월 준공 예정, 3만9653호 공급) 사업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또한, 공항철도가 지나는 영종하늘도시(총 수용인구 13만3629인)도 올해 12월 3단계 사업 준공을 앞두고 있다.

향후 올해 하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예정인 검암역세권 공공택지개발 사업(수용인구 1만6185명)까지 더해지면 공항철도 출근 인구는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인천시와 LH는 현재 계양테크노밸리(주택용지 수용인원 4만600여명) 사업까지 계획하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333만1744㎡ 규모의 신도시 개발 사업으로 LH와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고 있다.

또한 계양구는 계양테크노밸리와 인접한 곳에 서운산업단지 개발에 이어 계양일반산업단지를 개발하고 있다. 계양산단 규모는 약 24만3000㎡이고 준공 목표는 2025년이다.

영종지역과 서구의 신도시 개발에 이어 계양산업단지와 계양테크노벨리 조성까지 완료되면 공항철도로 출퇴근하는 인구는 더욱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교통 수요 분산을 위한 광역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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