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서해선 대곡소사선 개통... 일산 연장은 8월
개통 시 김포공항 환승 공항철도·9호선 포화 우려
공항철도, “서해선 개통 혼잡 예방 위해 대책 마련”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오는 7월 개통할 예정이다. 김포공항역 환승 노선이라 공항철도와 서울도시철도9호선 출·퇴근길 혼잡 심화가 우려된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20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이 오는 7월 1일 개통한다”며 “서해선 일산역 연장의 경우 오는 7월 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 개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해선 개통 알림 포스터.
서해선 개통 알림 포스터.

수도권 광역철도 서해선은 현재 경기 안산시 소재 원시역부터 경기 부천시 소재 소사역을 잇는 전철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수도권 서부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서해선을 소사에서 김포공항을 거쳐 대곡역(경의중앙선)까지 연장하는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7월 1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해선을 대곡에서 경의중앙선 일산역까지 연장하는 공사를 오는 7월까지 마치고 8월 개통할 예정이다.

7월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에 이어 8월 일산역 연장선까지 개통하면 현재도 출·퇴근길이 혼잡한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의 경우 유입 인구가 더 많아져 더 혼잡해질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평일 기준 공항철도 계양역 출근시간(7~9시) 평균 이용객 수는 1만 5553명으로전체 이용객 대비 23%가 출근 시간대 집중되고 있다.

이에 공항철도는 혼잡도 해소를 위해 출근길 시간 대 운행 배차 간격 단축이나 신규 열차 투입 등의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공항철도의 신규열차 9대 투입 예정 시점은 2025년이라 서해선 개통으로 인한 출근길 혼잡도를 낮추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공항철도, “서해선 개통 혼잡 예방 위해 대책 마련”

공항철도 주식회사는 출퇴근 시간 대 역사 내 안내요원 배치 등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에 따른 환승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지난 20일 밝혔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현재 공항철도가 파악한 자료를 보면, 출근길 김포공항역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서해선 대곡~소사 구간 개통으로 김포공항에서 공항철도에 탑승하는 인원이 늘어나겠지만 하차하는 인원이 많아 크게 혼잡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서해선 개통에 따른 혼잡을 예방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