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2028년 개통으로 1년 지연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 송도역에서 강원 강릉역을 연결하는 경강선고속철도 월곶~판교(시흥성남선) 구간을 국가철도공단(KR)이 올해 착공해서 2028년 준공할 예정이다.

시흥성남선 준공 지연으로 경강선KTX 전 구간은 당초 2027년 개통에서 1년 지연 돼 2028년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KR 관계자는 11일 <인천투데이>와 통화에서 “당초 경강선 KTX 월곶~판교 구간 착공은 2021년, 준공은 2026년이었다”며 “월곶~판교 구간이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인해 올해 착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중앙선 제천역 고상플랫폼에 정차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경강선에도 KTX이음 열차가 운행할 예정이다. KTX이음 열차는 KTX처럼 저상 플랫폼에도 정차 가능하고, 경인선 같은 일반 전동열차처럼 고상플랫폼에도 정차 가능하다.
중앙선 제천역 고상플랫폼에 정차 중인 KTX이음 고속열차. 경강선에도 KTX이음 열차가 운행할 예정이다. KTX이음 열차는 KTX처럼 저상 플랫폼에도 정차 가능하고, 경인선 같은 일반 전동열차처럼 고상플랫폼에도 정차 가능하다.

이어 “올해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끝나면 바로 월곶~판교 구간 착공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 구간을 올해 착공한다면 준공 예정 연도는 2028년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강선KTX 전 구간 개통 전제 사업인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현재 월곶~판교 구간과 여주~서원주(여주원주선) 구간 공사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해 7월 국토부는 월곶~판교 구간 준공을 2027년 1월, 여주~서원주 구간 준공을 2027년 하반기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곶~판교 구간이 사업비가 증가해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면서 경강선KTX 전 구간 2027년 개통은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경강선 여주~서원주 구간은 올해 9월 착공해 2027년 개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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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강선 KTX 전 구간 개통은 월곶~판교 구간이 준공되는 2028년에 개통할 것으로 전망된다.

KR 관계자는 “구체적인 계획은 한국개발연구(KDI)의 시흥성남선 사업 적정성 재검토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면서도 “계획 상 2021년 착공, 2026년 개통할 예정이라 이것을 그대로 적용하면 올해 착공했을 때 2028년 개통하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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