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부내륙철도 1단계 경기 이천~충북 충주 개통
경기 부발에서 경기 성남 판교까지 중부내륙선 연장
2028년 경강선KTX 개통하면 인천발 중부내륙선 가능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충주~부발 구간만 운행하던 중부내륙고속철도 KTX가 올해 12월 판교까지 연장된다. 2028년 경강선 전 구간 개통 시 인천발 중부내륙선KTX도 가능해 기대감이 모아진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오는 12월부터 충주역부터 경강선 판교역까지 KTX열차를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빨간색선이 중부내륙고속철도 충주~판교 구간.(출처 국토부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재가공)
빨간색선이 중부내륙고속철도 충주~판교 구간.(출처 국토부 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 재가공)

중부내륙고속철도 1단계 사업인 경기 이천 부발~충북 충주 구간은 올해 개통했으나 서울까지 가기 위해선 부발역에서 경강선 일반열차로 갈아타고, 다시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거나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이에 국민의힘 이종배(충북 청주시) 국회의원은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충주~판교 구간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국토부와 코레일, 국가철도공단에 수차례 요구했다.

하지만 중부내륙고속철도에 투입되는 KTX-이음과 수도권전철 경강선 판교역에 투입되는 열차의 출입구 위치와 크기가 달라 경강선 판교역 스크린도어 등 시설개량사업이 필요했다.

이에 국토부는 KTX이음과 수도권전철 경강선 일반열차 둘 다 호환 가능한 혼용 스크린도어 시설개량사업을 추진해 충주~판교 구간에 KTX이음을 운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2028년 경강선KTX가 개통 시 고속열차만 투입하면 인천에서 중부내륙을 잇는 인천 발 중부내륙선 KTX가 운행할 수 있다.

경강선KTX 전 구간 개통의 조건인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은 현재 월곶~판교(시흥성남선) 구간과 여주~서원주(여주원주선) 구간 공사만 남아 있다. 이 중 여주~서원주 구간의 개통은 2027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월곶~판교 구간은 공사 사업비가 늘어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사업 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있다. 이에 2028년 개통이 예상된다.

경강선 복선전철화 사업 월곶~판교 구간 공사가 올해 착공해서 2028년 마무리되고, 여기에 KTX 열차만 투입하면 인천 송도역에서 월곶~판교~부발~충주까지 이어지는 인천 출발 중부내륙선 KTX가 완성된다.

여기에 더해 국토부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중부내륙선 2단계 충주~문경 구간 공사가 완공되고, 국토부가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한 문경~김천선이 완료되면 송도~월곶~판교~부발~충주~문경~김천~구미~서대구를 잇는 인천 발 KTX 중부내륙선이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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