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월곶~판교 실시계획 변경 제안...불가능 답변”
제2공항철도 개통 시 인천·경강선KTX 인천역 연장 가능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경강선KTX 인천역 연장이 사실상 무산됐다. 제2공항철도가 대안으로 떠오른다.

인천시는 국토교통부에 경강선KTX 월교~판교 기타공사구간(시흥성남선) 실시계획을 변경해 기점을 인천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왔다고 3일 밝혔다.

경강선KTX에 투입될 예정인 KTX이음 320 열차.
경강선KTX에 투입될 예정인 KTX이음 320 열차.

앞선 지난 3월 시는 인천KTX와 경강선KTX 인천역 연장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 타당성이 낮게 나오자, 경강선KTX 월곶~판교 구간 실시계획을 변경해 인천역으로 기점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기획재정부는 총사업비가 15%이상 증가할 경우 타당성 재조사를 하게 하는 총사업비관리지침을 두고 있다. 이에 시는 경강선KTX 월곶~판교 구간 실시계획을 변경해 타당성 재조사 없이 인천역으로 기점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강선KTX 월곶~판교 구간 사업비 증가로 인해 사업계획 타당성 재검토를 진행 중이다.

이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타당성 재검토에 경강선KTX 인천역 연장하는 방안을 포함하면 경강선KTX 인천역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토부가 불가능하다고 답하면서 사실상 경강선KTX 인천역 연장은 무산됐다.

"제2공항철도 개통 시 인천·경강선KTX 인천역 연장 가능"

이와 관련 시 철도과 관계자는 “제2공항철도 개통 시 인천KTX와 경강선KTX 둘 다 인천역까지 연장할 수 있다”며 대안을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제2공항철도 타당성 용역을 착수했다. 시는 내년 4월까지 타당성을 확보해 오는 2026년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제2공항철도를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제2공항철도 개통 시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부산(경부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목포(호남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오송~익산~여수(전라선) ▲인천공항~인천~송도~월곶~판교~강릉(경강선) 등 인천국제공항과 인천역에서 국내 곳곳을 KTX로 연결 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시가 당초 구상한 인천KTX와 경강선KTX 인천역 연장이 사실 상 무산되면서 마지막 남은 대안으로 제2공항철도가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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