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종합건설본부, 신한은행과 클린페이 도입 업무협약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종합건설본부(본부장 허홍기)가 건설현장의 임금체불과 공사대금 체납 방지를 위해 신한은행이 개발한 클린페이를 도입키로 했다.

인천종합건선본부는 27일 신한은행과 공정 계약문화 정착과 건설현장 임금·공사대금 체불 방지를 위해 차세대 전자대금지급시스템 ‘클린페이’ 도입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설공단이 처음 클린페이를 도입한 이후 중구시설공단과,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도입했고, 그 뒤 기초단체 중 부평구와 미추홀구가 클린페이를 도입했다.

이번에 인천종합건설본부가 도입한 데 이어 28일엔 iH인천도시공사가 도입할 예정이라 클린페이가 인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에 이은 러-우 전쟁 장기화와 미중 갈등에 따른 경기침체로 건설산업 현장에서 부도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클린페이를 도입한 인천의 공공기관이 발주한 공사 현장의 경우 공사비와 임금이 별도 계정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체불 위험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신한은행과 건설현장의 임금과 대금체불 방지를 위해 클린페이 도입 업무협약식을 했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신한은행과 건설현장의 임금과 대금체불 방지를 위해 클린페이 도입 업무협약식을 했다.(사진제공 인천시)

클린페이 도입 시, 인천 종건이 발주한 공사를 맡게 될 장비업체와 자재업체 등은 공사대금을 실질적으로 보장받고, 임금체불 문제도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한 ‘클린페이’는 하도급 대금은 물론 노무비와 장비자재 대금의 직접 지급을 보장해 공사대금과 임금 체불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자금 지급 시스템이다. 계좌가 아니라 해당 사업의 계정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체불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값 상승, 자금경색 심화 현상 지속으로 영세한 하도급 업체의 공사대금과 노동자의 임금이 체불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인천 종건의 이번 클린페이 도입은 선진 행정 도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에서 ‘클린페이’는 공기업부터 시작했다. 인천시설공단이 먼저 도입했고, 뒤를 이어 중구시설관리공단과 남동구도시관리공단이 도입했다. 인천 기초단체 중에선 부평구와 미추홀구, 동구가 도입했다.

허홍기 본부장은 “최근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값 상승 등으로 건설업계 자금경색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노동자 임금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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