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동구 협의 마치면 9월께 공모 신청
화수부두 일원 1만2180㎡에 복합시설 계획
주거지 이전 대책 포함해 최종계획 수립 예정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동구가 화수부두 일대를 도시재생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에 올해 하반기 도전한다.

동구(구청장 김찬진)는 올해 9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공모에 화수부두 일원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대.(사진제공 동구)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대.(사진제공 동구)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원도심 재생을 촉진하기 위해 공공주도로 쇠퇴지역 내 산업과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 기능을 집적한 도시재생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 출자출연기관 등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다.

사업대상으로 선정 시 사업기간 5년간 총사업비 25% 내 250억원 한도로 국비 지원을 받는다. 지방비 매칭 비율은 40~60% 수준이다.

또한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돼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혜택도 받는다. 현재 계획한 사업구역은 지구단위계획상 일반공업지역(용적률 350%, 건폐율 70%)으로 지정돼 있다.

구가 신청할 지역은 화수동 7-359번지 일원 면적 1만2180㎡ 규모다. 구는 사업구역에 지식산업센터와 생활SOC(사회기반시설), 해양친수시설 등 복합시설 기능을 담은 건물 2동을 지을 계획이다.

또한 구는 화수부두 사업 대상지와 인근 민간기업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건물 사이에 주거지가 있는 점을 고려해 주거지 이전 대책도 사업계획에 포함해 수립할 방침이다.

구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유관기관 의견 청취, 주민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사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후 인천시와 동구가 협의해 최종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인천시가 국토부에 도시재생 혁신지구를 신청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사업 구역 등 사업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인천시와 협의 중인 상황”이라며 “남은 절차를 거쳐 올해 9월께 국토부 공모를 신청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