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공원서 제물포르네상스 추진계획 시민보고회
원도심·문화관광·산업경제·내항개발 4대 전략 발표
법령·조례 제·제정 추진... 마스터플랜 상반기 도출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민선 8기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이자 시가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으로 추진하는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이 윤곽을 드러냈다. 철도와 제4경인고속도로 등 교통망 확충과 인천내항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핵심이다. 

인천시는 중구·동구 원도심과 내항 일대를 중심으로 개발해 문화관광과 산업경제 분야를 활성화하는 것을 골자로 4대 전략을 제시했다. 제물포르네상스 담당 조직을 구성하고, 법령 개정 등으로 올 상반기 안에 마스터플랜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1일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인천시는 1일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인천시는 1일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 유정복 시장,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 김정헌 중구청장, 김찬진 동구청장, 심재돈 국민의힘 동구·미추홀구갑 당협위원장 등을 비롯해 지역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류운기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장은 중·동구를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 개발 등 총 4개 분야의 르네상스 전략과제와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철도와 도로망 확충 원도심 교통정체 해결

먼저 중·동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동인천역 등 역세권 핵심 앵커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를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하고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 철도망을 확충해 원도심 어디서나 15분 내 접근 가능한 사람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인천3호선 순환선 추진 시 동구 지역에만 역사 2~3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인천대로와 내항 주변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출입구를 개선하고, 제4경인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해 경인고속도로의 만성적인 정체를 해결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원도심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새롭게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원도심의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관광자산을 발굴하고, 해양 수변공간을 활용한 축제와 행사를 개최하는 한편, 숲길·바람길·산책길 등 녹지축을 조성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 내항. 제4경인고속화도로 검토안.(자료제공 인천시)
인천 내항. 제4경인고속화도로 검토안.(자료제공 인천시)

내항 일대 경제자유구역 추진... UAM·미래차 등 첨단산업 유치

산업경제 분야는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혁신지구 지정, 스마트시티 조성, 도심항공교통(UAM)·자율주행미래차 등 첨단산업 유치 등으로 원도심 산업생태계 혁신을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을 추진한다. 

또한 청년창업 공간을 조성해 청년세대의 꿈과 인천의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기반을 마련해 나간다.

제물포르네상스 신속 추진을 위해 시는 항만 소유권을 확보해 인천시 주도로 내항재개발 사업을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내항1·8부두 재개발 사업은 해양수산부와 인천항만공사 등 정부기관이 주도하고 있으나,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마스터플랜 도출...조직개편으로 전문성 강화

시는 이달부터 추진하는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으로 4대 전략과제를 보다 정교하고 세밀하게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의견을 적극 수렴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청사진을 도출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0월 해양항만, 도시재생, 건축, 문화·예술 등 전문가들로 위촉된 ‘제물포르네상스 자문단’을 구성했다. 자문단은 사업의 방향을 제시하고 실천과제들을 도출하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나아가 제물포르네상스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본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에는 사업의 추진체계와 시민 소통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위원회,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을 제물포르네상스 계획과와 개발과로 분리해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정부에 ‘항만재개발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안)’ 제정을 건의해 그동안 항만시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 대한 강화를 도모한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제물포를 원도심과 내항 중심의 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물포르네상스 4대 전략.(자료제공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 4대 전략.(자료제공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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