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초 국토부에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 신청
총사업비 1023억원, 기업지원시설 등 조성 계획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시와 동구가 화수부두 일대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 혁신지구(국가시범지구) 사업 후보지로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시와 구는 화수부두 일대가 많이 노후해 정비가 필요한 만큼, 이번 국토부 공모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인천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인천시와 동구는 지난 9월 초 화수부두 일원을 국토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후보지로 신청했다.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대.(사진제공 동구)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대.(사진제공 동구)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노후한 원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공주도로 쇠퇴지역 내 산업과 상업, 주거, 복지, 행정 등 기능을 집적한 도새재생 지역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지방 출자출연기관 등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시행할 수 있다.

후보지 신청서를 보면, 사업 대상지는 화수동 7-359번지 일원으로 총면적은 1만2180㎡이다. 총사업비는 1023억원으로 국비 250억원, 인천시와 동구가 각각 125억원씩 부담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도입시설은 ▲동구 뿌리산업(주조·금형·소성가공·용접·표면처리·열처리) 기업을 지원하는 ‘기업성장촉진센터’ ▲공업지역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창업지원센터 ▲제조산업 인식 개선과 산업 문화관광 촉진을 위한 ‘디지털 산업체험관’과 ‘동구문화사업단’ 등이다.

국토부는 이달 말까지 국내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은 뒤, 11월 안에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를 선정한다.

후보지로 선정된다고 해도 절차가 남아 있다. 후보지 선정 후 시와 구는 국토부에 ‘화수부두 도시재생 혁신지구 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시와 구는 후보지 선정에 대비해 지난 9월 주민공청회를 개최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등 사전 절차를 밟고 있다. 여기에 시가 추진 중인 제물포르네상스 사업과 화수부두 인근 항만 경관 개선 사업 등도 포함해 최종 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혁신지구가 최종 확정되면 시와 구는 2028년까지 도시재생을 마치고 준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 도시균형정책과 관계자는 “동구와 협의해 사업 대상지 주변의 해양·항만 경관 개선 사업과 제물포르네상스 계획과 연계해 화수부두 일대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화수부두 일대가 많이 노후한 만큼,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선정되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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