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288 정례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iH 자구책 마련 등을 이유로 동의안 통과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인천시의회가 지난해 사업 추진을 보류한 인천 남동구 구월2지구 공공택지 조성사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인천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위원장 신동섭)는 15일 제288회 정례회에서 iH인천도시공사가 제출한 ‘인천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인천 구월2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인천 구월2지구 조성사업 대상지.(자료제공 인천도시공사)

구월2지구 조성사업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과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관교동·문학동 일원 22만1000㎡를 개발해 공공주택 1만8000호를 오는 2029년까지 공급하는 사업이다.

iH는 지난해 8월 투자타당성 심사와 이사회 의결 등을 거쳐 인천시의회에 동의안 의결을 요청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지난해 10월 ▲사업 추진 시 iH의 재정상황이 악화 우려 ▲사업대상지 대부분을 차지하는 그린벨트 대규모 해제 부담 ▲기초자치단체 3곳에 걸쳐 조성하는 개발사업인 만큼 이후 행정구역 구획 필요 등을 이유로 동의안을 보류했다.

이에 iH는 ‘인천도시공사 재정 건전화 혁신계획(안)’을 마련해 자구책을 제시하기도 했다. 혁신안에는 공사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2025년까지 주요 현물자산을 매각하고, 각종 개발사업 추진 시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등의 방안이 담겼다.

인천시의회는 iH가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는 자구책 등을 마련했다는 이유로 15일 구월2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신동섭(국민의힘, 남동4) 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은 “해당 사업에 이해당사자가 많은 만큼 시의회가 개발사업을 더 오류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iH가 마련한 자구책을 반영해 구월2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말했다.

이에 인천 구월2지구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동의안은 오는 29일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한다.

이후 올 하반기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내년 하반기 지구지정 고시, 2025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 후 하반기 착공해서 2029년 하반기 준공하는 게 iH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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