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6.15 23주년 기념식', '정전70년 평화행진'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
"전쟁 반대와 평화 실현의 목소리 더욱 커져야"

인천투데이=이재희 기자│인천 부평역 광장에서 정전협정 70년과 6.15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기념해 ‘한반도 평화실현 1차 인천행진’ 등 행사가 열렸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인천본부와 정전 70년 한반도평화인천행동은 10일 오전 11시 부평역 광장에서 ‘6.15 공동선언 23주년 기념식’과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실현 1차 인천행진’을 개최했다.

10일 열린 '6.15공동선언 23주년 기념식'.
10일 열린 '6.15공동선언 23주년 기념식'.

인천평화행동은 한반도 전쟁 위기를 해소하고 평화를 실현하자는 취지로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인천본부와 인천겨레하나, 민주노총인천본부 등 시민사회단체와 정의당 등 단체 46개가 참여해 구성했다.

이날 참자자들은 한반도 평화 실현과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 저지의 목소리를 냈다. 또한 오염수 방류를 반대한다는 의미를 담아 물고기 모양 피켓과 서해바다를 형상화한 물결모양 현수막을 직접 제작했다.

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평화행진으로 이뤄졌다. 1부는 대회사에 이어 지창영 시인의 시낭송과 노래극단 희망새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2부 평화행진은 부평역광장~부평시장역~부평시장로터리~부평역광장(2.5km) 순으로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서해를 평화의 바다로, 인천을 평화의 도시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평화행진을 했다. 또한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개사한 ‘YMCA'와 ’우리는 가지요‘ 등 노래를 불렀다.

이날 이성재 6.15인천본부 상임공동대표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청사진을 보여줬던 6.15남북공동선언과 4.27 판문점 선언의 감동은 어느덧 사라지고, 한반도 전쟁의 공포가 다시 엄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냉전 대결의 최전선으로 한반도가 꼽히고 있는 지금, 전쟁 반대와 평화 실현의 목소리가 더 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수경 인천겨레하나 집행위원장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수백톤의 고농도 방사능 물질이 섞인 오염수가 발생했다”며 “그런데도 윤석열 정부는 이 오염수가 안전하다며 우리 해역에 이를 방류해도 괜찮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오는 7월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있어 한국의 피해가 우려된다. 반드시 이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평화행동은 이날 1차 평화행진에 이어 오는 7~8월 서울에서 열리는 정전70주년 행사에 참여하고, 오는 9월 인천에서 2차 평화행진을 개최할 예정이다.

10일 열린 '정전70년, 한반도 평화실현 1차 인천행진'.
10일 열린 '정전70년, 한반도 평화실현 1차 인천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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