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설공단이어 공기업 중 두 번째 도입
하도급 공사 대금과 임금 체불 예방 기대

인천투데이=김갑봉 기자 | 신한은행과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원문희)이 임금과 대금 등의 체불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신한은행과 중구시설공단은 임금과 공사대금의 체불을 예방함으로써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게 지원하는 차세대 전자방식 대금지급시스템인 ‘클린페이’ 도입 업무협약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중구시설공단은 하도급 노동자의 임금체불 가능성을 없애고 자금 집행을 더욱 투명하게 하기 위해 신한은행의 ‘클린페이’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이 시스템 도입은 지난 5월 8일 인천시설공단에 이어 인천 내 공공기관 중 두 번째다.

‘클린페이’는 임금과 대금의 체불방지를 위한 신 개념 자금지급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이 ㈜페이컴스와 함께 구축했다. ‘클린페이’는 시설운영·관리, 건설, 제조 등 하도급 구조에서 발생하기 쉬운 대금체불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업체의 안정적인 사업수행을 돕는다.

사진 왼쪽부터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 황재필 본부장,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원문희 이사장, 페이컴즈 정세창 상무.
사진 왼쪽부터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 황재필 본부장,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원문희 이사장, 페이컴즈 정세창 상무.

또한 ‘클린페이’ 시스템은 동반성장지수평가, 상호협력평가 등 공공기관 대상 경영평가에서 가점으로 반영된다. 나아가 상생경영과 ESG(친환경·사회적책임·투명경영) 경영활동 강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원문희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하도급 회사와 노동자를 위해 안전하고 투명한 대금지급 시스템을 도입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공공시설의 효율적 관리와 가치 창출로 중구 구민의 복리 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항상 새롭게 도약하는 인천중구시설관리공단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재필 신한은행 인천기관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하도급 노동자들의 임금체불을 방지함은 물론 사업 중단과 지연을 방지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천의 1금고은행으로서 역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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