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24일 이순학 시의원 시정질문에 답변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송도 6·8공구 랜드마크사업을 현재 민간사업자와 협의한대로 즉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추가 협의를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24일 열린 제285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순학(민주, 서구5) 인천시의원은 유정복 시장에게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사업과 관련한 시정질문을 했다.

24일 열린 제285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순학(민주, 서구5) 인천시의원은 유정복 시장에게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사업과 관련한 시정질문을 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24일 열린 제285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이순학(민주, 서구5) 인천시의원은 유정복 시장에게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사업과 관련한 시정질문을 했다.(사진제공 인천시의회)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6·8공구 개발 사업은 시가 민간에 맡겨 오는 2030년까지 송도 6·8공구 땅 128만㎡(약 39만평)에 랜드마크, 호텔, 전망대, 업무, 주거 시설 등을 건립하는 게 골자다.

2017년 5월 인천경제청은 송도 6·8공구 개발을 위해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의견 차이로 인천경제청이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박탈하며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법적 공방 과정에서 2020년 10월 서울고등법원이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손을 들어줬고, 양측이 다시 협상에 돌입한 끝에 2021년 4월 재협상을 진행했고, 지난해 3월 협상 내용을 바탕으로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이 사업에서 쟁점은 랜드마크타워의 층수이다. 인천시는 민선8기 들어 송도랜드마크타워 151층 건립계획을 세웠다.

이순학 의원은 “도시를 대표하는 고유한 이미지 랜드마크는 도시 경관계획이나 관광정책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랜드마크 사업이 십수년 넘게 방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3월 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에서 현재 개발계획안이 조건부 가결됐음에도 1년이 지난 지금 진척된 것이 없다”며 “현재 계획안에 대한 추가 요구는 시간만 허비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송도 6·8공구 랜드마크시티 사업은 상당 기간 지연돼 도시 발전과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고, 입주 예정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당장 추진해야 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유정복 시장은 “랜드마크시티 중요성은 공감한다”면서도 “현재 인천경제청은 우선협상대상자와 민선8기 시정목표와 시민 요구사항 등을 보완하는 추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 6·8공구 사업은 대규모 장기 복합개발 사업인 점을 고려해 안정적인 사업을 완수하기 위해 추가 협의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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