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인터뷰
“임금체계·처우개선 어렵지만 반드시 이뤄야”
“사회복지 현장 정치적 역량 강화 추진하겠다”
“인천형 사회복지 기준선 구호 넘어 실현해야”

인천투데이=박규호 기자│김성준 신임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은 지난해 12월 14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 회장 선거에서 당선해 올 3월 2일 취임했다.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는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한 법정단체이다. 사회복지 전문지식과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사회복지사 자질향상을 위한 교육훈력과 사회복지사 복지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됐다.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김성준 협회장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노인문화센터 시설장, 인천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 시절 인천 사회복지사의 임금이 다른 지역보다 낮을 것을 보고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를 개선할 필요성을 느껴 2018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지난해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때 미추홀구 1선거구(도화1·2·3동, 주안5·6동)에서 시의원 재선에 도전했으나 국민의힘 김재동 후보에게 1419표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그 뒤 지난해 12월 인천시 사회복지사 국내 최고 수준 임금체계와 처우개선을 주요 공약으로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지난 2일부터 임기를 시작했으며 재임 기간은 3년이다.

“사회복지사협회, 시민 위로할 공동체로 만들 것”

김성준 협회장은 지난해 12월 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당선되고 인수위원회를 만들어 업무 파악과 공약 실현 방안을 검토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수위원회에 8명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해 인천시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역량강화를 위한 사업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임기가 시작 전 선거에 제시한 공약 실현을 검토했다”며 “실력있고, 신나는 사회복지현장을 위한 사회복지협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다시 한 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사 처우개선과 역량강화도 중요하지만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시민이 있다”며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공동체로 협회가 자리 잡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사회복지사 임금체계·처우개선 어렵지만 반드시 이뤄야”

지난해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임금체계와 처우개선은 큰 화두였다. 당시 김성준 후보는 국내 최고 수준 임금체계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내걸었고, 경쟁자였던 우치호 후보 역시 서울시 수준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약속했다.

김성준 회장은 “사회복지사 시설이나 사업이 다양해 소규모·1인 시설도 있고 복지관처럼 규모가 큰 시설이 있다”며 “현장마다 요구사항이나 처해진 현실들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천의 경우 지난 몇 년 간 임금과 처우개선을 이뤄내긴 했으나 다른 지역 역시 더 많은 발전을 하고 있다”며 “복지포인트 비율 증가 등 임금체계와 처우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임금체계를 개선하고 사회복지사 처우개선을 이루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반드시 이뤄야하는 것도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사회복지 현장 정치적 역량 강화할 것”

김성준 협회장은 협회에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이 2000명 이상이 될 정도로 협회가 회원이 증가하고 있다며 협회가 사회복지사에게 기댈 언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회복지사들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사회복지 현장의 정치적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성준 협회장은 “사회복지 분야는 정치를 바탕으로 하지 않으면 실현 가능성이 힘든 분야”라며 “각 정당의 사회복지 상설위원회 설립만이 아니라 사회복지사 출신 정치인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를 떠나서 사회복지 정책연대하고 정책제안을 하는 일이 필요하다”며 “협회는 사회복지사가 사회복지 가치와 철학을 학습시키고 공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김성준 인천시사회복지사협회장.

“인천형 사회복지 기준선 구호 넘어 실현해야”

김성준 협회장은 인천형 사회복지 기준선이 구호를 넘어 실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준 협회장은 인천형 사회복지 기준선이 교육·주거·소득·건강·돌봄 영역에서 민선 7기 인천시가 설정했던 복지정책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성준 협회장은 “인천시민으로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 최소한 필수적인 복지 적정선을 설정했던 것이 인천형 사회복지 기준선”이라며 “단순히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천시 행정에 인천형 사회복지 기준선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선 8기 유정복 시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300만 인천시민이 행복하게 살수 있게 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모든 행정의 밑바탕에 기준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복지사 협회도 인천형 사회복지 기준선을 밑바탕으로 운영할 것”이라며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협회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