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혁신의 지속가능성을 품다’
선학중학교 교사 3명 공동 집필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지난 8년간 인천형 혁신학교 행복배움학교의 생생한 현장 모습을 담은 책이 나왔다.

행복배움학교인 선학중학교에서 교사들이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한 과정을 담은 책 ‘다시, 혁신학교(출판 살림터)’가 지난해 12월 23일 출간했다.

'다시, 혁신학교!' 표지
'다시, 혁신학교!' 표지

저자 고두한·김영석·성기신 교사 3명은 선학중에서 인천시교육청이 4년마다 지정하는 행복배움학교를 8년간 운영했다. 이들은 그동안 실천하고 경험했던 이야기와 성과를 기록으로 남겨 인천교육이 바뀌는 데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번 책을 제작했다.

1장 ‘학교를 개혁하다’는 교육과정과 학교 문화의 변화 과정을 기록했다. 2장 ‘수업이 바뀌면 학교가 바뀐다’는 배움의 공동체 철학을 기반으로 한 학생중심의 수업으로 교실 혁신을 이야기 하고 있다.

3장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는 회복적 생활교육과 학생자치로 학생이 학교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4장 ‘학교, 마을과 공간을 고민하다’는 학교 공간을 혁신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위해 달려온 이야기로 구성했다.

기존의 혁신학교 사례를 담은 책들은 교육과정이나 생활지도 등 특정 분야를 다룬 책이 대부분이다. 반면, 이 책은 민주적인 학교 문화 조성, 학생자치와 회복적 생활교육, 전문적 학습공동체, 빛깔 있는 교육과정 전반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성기신 교사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 진보교육감이 줄면서 혁신학교에 대한 관심이 줄고 있어 안타까웠다. 다시 학교혁신을 위해 노력하자는 취지로 책을 만들었다”며 “인천을 비롯한 국내 학교에서 교육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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