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제‘ 아닌 ’추춘제‘로 진행

인천투데이=이정한 기자│2022년 프로축구 K리그1을 4위로 마감한 인천유나이티드가 구단 창단 후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에 배정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은 FA컵 우승팀 포함 4장이다. K리그1을 2위로 마감한 전북현대가 FA컵을 우승하면서 4위 인천유나이티드가 내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7일과 30일 치러진 전북현대와 FC서울 간 2022년 FA컵 결승전 1·2차전에서 전북이 합계 5대 3으로(1차전 2:2, 2차전 3:1) 승리하면서 인천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 선수단(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앞서 얘기한대로 AFC는 K리그에 ACL 출전권 4장을 부여한다. K리그1 1위부터 3위 팀에 한 장씩 돌아간다. 남은 한 장은 FA컵 우승 팀이 갖는다.

전북은 리그 2위를 차지해 이미 ACL 진출권을 확보했다. 그런 전북아 FA컵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ACL 진출권 중복으로 남은 티켓을 리그 4위 팀 인천이 차지했다.

인천은 2003년 창단 이후 처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다. 인천은 2005년 K리그 2위를 했지만, 당시 AFC 챔피언스리그 규정이 각국 시즌 최상위 리그 우승 팀과 FA컵 우승 팀만 참가할 수 있게 해 참가하지 못했다.

그동안 아시아챔피언스리그는 봄에 시작해 가을에 끝나는 ‘춘추제’ 형식으로 진행했는데, 2023-2024시즌부터 가을에 막을 올려 이듬해 봄에 마무리하는 ‘추춘제’로 전환한다.

대회는 내년 8월 예선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9월부터 12월까지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다음해 2월부터 4월까지 16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5월에 결승에 진출한 두 팀이 1·2차전 홈 앤 어웨이로 결승전을 치른다.

또한, 2023-2024시즌부터는 원정 다득점 원칙이 폐기된다. 1·2차전 홈 앤 어웨이 합계 점수가 동률이라면, 더 이상 원정 다득점을 따지지 않고 2차전 경기장에서 곧바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연장전 전후반은 각각 15분씩이다. 연장전도 무승부면 승부차기로 승부를 가린다.

또한, 2023-2024시즌부터 외국인 쿼터가 ‘외국인 3명 + 아시아 1명’ 출전에서 ‘외국인 5명 + 아시아 1명’ 출전으로 변경된다.

인천은 내년 시즌 K리그1 일정과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모두 소화하게 된다. 아직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첫 상대 팀은 결정되진 않았다. 다만 첫 일정은 내년 8월 22일 2차 예선 승자와 플레이오프 경기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9월부터 치러지는 조별리그에 참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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