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부터 치를 FA컵 결승 결과 주목
결승에서 전북 현대 승리시 ACL 막차 탑승

인천투데이=김현철 기자│인천유나이티드가 사상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만 자력으로는 불가능하다.

오는 27일과 30일 치르는 전북 현대와 FC서울 간 ‘2022 FA컵’ 결승 결과에 따라 대한민국에 부여하는 ACL 진출권 4장 중 1장의 주인이 결정된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리그 3위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7라운드 홈경기를 펼쳤다.(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16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리그 3위 포항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2’ 37라운드 홈경기를 펼쳤다.(사진제공 인천유나이티드)

아시아축구연맹(AFC)가 한국에 부여하는 ACL 출전권 4장은 K리그1 1~3위팀과 FA컵 우승팀이 차지한다. 즉, FA컵 우승팀이 리그 1~3위 안에서 나오면 리그 4위팀이 내년 ACL 진출권을 확보하는 셈이다.

2022년 케이리그는 1위 울산 현대, 2위 전북 현대, 3위 포항 스틸러스로  끝났다. 그런데 FA컵 결승전이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대결이다. 전북 현대가 승리하면 정규리그를 4위로 마감한 인천유나이티드에 ACL 진출권이 주어진다.

앞서, 지난 1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진 인천의 마지막 홈경기에서 인천은 3위 포항 스틸러스와 무승부를 거두며 ACL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다.

당시 4위 인천(13승 14무 9패 승점 53점, 득점 44점)은 3위 포항(15승 11무 10패 승점 56점, 득점 50점)과 승점 3점 차이였다. 

인천이 해당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승점이 동률이 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38 라운드)인 전북 현대전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ACL 진출권을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인천은 포항과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두며, 전북과 최종전 38라운드 경기를 승리해도 자력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진출이 어렵게 됐다.

포항전에서 인천은 후반 17분 포항 완델손에게 왼발슛으로 골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다. 후반 33분 인천 김도혁이 찬 공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이를 김보섭이 집어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

홈 앤드 어웨이 두 경기로 치러지는 FA컵 결승 1차전은 오는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 2차전은 30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전북과 서울은 올해 리그에서 3차례 맞대결 했다. 결과는 전북이 1승 2무로 앞서있다. 올 시즌 파이널 B에서 9위로 마친 서울보다 전북의 전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 가운데 전북이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인천이 ACL 진출을 이룰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2004년 구단 창단 후 2005년 2위를 거뒀지만, 당시엔 K리그 1위 팀과 FA컵 우승팀만 ACL에 출전할 수 있어 이번에 인천이 ACL에 진출할 경우 창단 첫 ACL 진출이 된다. 올 시즌 인천이 거둔 4위는 지난 2005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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