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과 해수부 장관 참석 최고위 정책협의회 운영
인천내항 기능 이전ㆍ준설토 투기장 소유권 지방이양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ㆍ어장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이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자신의 1호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 등 지역 현안 사업에 정부 협조를 요청했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유정복 시장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만나 제물포르네상스 추진과 주민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18일 유정복 시장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만나 제물포르네상스 추진과 주민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 18일 유정복 시장이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을 만나 제물포르네상스 추진과 주민 생활편의 증진을 위한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사진제공 인천시)

이날 유 시장이 건의한 현안사업은 ▲인천 해양수산분야 발전 최고위 정책협의회 운영 ▲인천내항 기능 이전 항만기본계획 반영 요청 ▲준설토 투기장 소유권 지자체로 이전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확대 ▲어장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등이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에도 인천을 방문한 조승환 장관을 만나 인천의 현안 사항을 설명하고 해수부에 긴밀한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다시 한 번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중앙부처와 소통·협력이 한층 더 진전될 전망이다.

이날 유 시장과 조 장관은 인천 해양수산발전을 위해 현재 운영 중인 고위정책협의회(인천시 행정부시장, 인천항만공사 사장,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와 별도로 인천시장과 해수부 장관이 참석하는 최고위 정책협의회도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천항 발전을 위한 인천시와 해수부의 소통과 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유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의 핵심인 인천내항 1·8부두를 조속히 개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인천내항 재개발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기능이 약화된 2~7부두 중, 기능 이전이 가능한 부두를 검토해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2025년)시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또, 준설토 투기장 소유권을 지자체로 이전하는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준설토 투기는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인근 지역 주민과 어민의 경제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 그만큼 준설토 투기로 발생하는 수익은 해당 지역에 환원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지난 2016년 ‘공유수면 관리 매립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준설토 투기장의 지방 이양 근거 마련을 위한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된 사례가 있었다.

이밖에도 유 시장은 연안여객선 준공영제 운항 지원 항로 확대, 서해5도를 포함한 어민들의 조업여건 개선을 위한 어장 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등 기타 인천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협력을 요청했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인천이 세계 초일류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이 되는 사안으로 조승환 장관도 협조 요청사항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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