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인천 강화군이 서도면 주문도~아차도~볼음도를 잇는 서도연도교 건설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할 예정이다. 우선 주문도와 아차도를 잇는 주문대교가 먼저 들어선다.

강화군은 5일 서도면 주민들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서도연도교 사업을 올해 안에 착수하고, 건설·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도연도교 총 740억원(주문연도교 300억원, 볼음연도교 440억원)을 들여 주문도·아차도·볼음도 섬 3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총연장 1.6㎞ 규모의 해상 교량 2개가 들어선다.

강화군은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 분석에서 비용대비편익(B/C)값이 0.02, 종합평가(AHP) 점수는 0.483를 얻는 데 그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했다.

실제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2019년도 서도연도교 건설 예비타당성조사 보고서’를 보면, 서도연도교 건설사업 경제성 분석 결과, B/C값은 0.02, 순현재가치(NPV)는 –657억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강화군은 고심 끝에 사업 구간을 1·2단계로 쪼개 총사업비 740억원을 각각 300억원과 440억원으로 나눴다. 단일 사업비를 500억원 이하로 낮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기준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이었다.

이어 중앙부처, 국회, 인천시 등을 만나며 본 사업이 접경지 군민들의 정주여건과 의료환경 개선 등을 위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특별법과 접경지역지원특별법 등을 기반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주장했다.

이를 토대로 강화군은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 지방재정 투자사업 투자심사 요청했고, 1단계 주문연도교 건설사업이 지난 6월 심사를 통과했다. 강화군은 2단계 볼음연도교 사업도 국비로 추진할 수 있게 노력할 방침이다.

또한 강화군은 ‘서도연도교’ 건설에 발맞춰 관광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주문도·볼음도 관광기반 연결 도로공사, 대빈창·뒷장술 해수욕장정비사업 등이다.

서도연도교 건설과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소득·일자리 증가, 교통여건 개선, 관광 활성화 도모 등 지역발전과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천호 군수는 “신속하게 사업에 착수해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정주 기반을 조성하고, 새로운 관광수요 창출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균형발전으로 지역격차를 해소하며 접경지 군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도면 지역의 연도교 건설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2단계 볼음연도교 건설사업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정부 재정사업으로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