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LH 검단신도시 사업단장 등 만나 요청

인천투데이=장호영 기자|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를 만나 검단신도시 내 건립 추진 중인 대규모 물류창고 철회와 편의시설 설치 검토를 촉구했다.

서구는 지난 15일 강 구청장이 강상모 LH 검단신도시사업단장과 이명 LH 부동산금융사업단 부장을 만나 최근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추진 중인 대규모 물류창고 철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LH 관계자들을 만나 검단신도시 대형 물류창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 서구)
지난 15일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LH 관계자들을 만나 검단신도시 대형 물류창고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사진제공 인천 서구)

강 구청장은 “LH가 대규모 물류창고를 추진하는 것은 검단택지개발지구의 당초 개발계획 목적과 취지에 반하는 사항이고 이에 따른 주민들의 우려 또한 매우 크다”며 “물류창고 건립만을 목적에 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철회하고,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지 않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물류유통시설용지가 처음 계획했던 목적에 부합되게 주민 요청사항을 반영하고, 주변 여건과 어울리면서도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시설이 유치되게 노력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LH 관계자는 “검단신도시 주민대표들과 함께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시행자‧인천시‧서구 등 관련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선의 활용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답했다.

이번 면담에서 구는 “앞으로 검단택지개발지구 내 물류창고 건립 계획이 철회될 수 있게 적극 의견을 개진하겠다”며 “구민 18만명이 새 보금자리로 선택한 검단신도시가 쾌적한 주거환경은 물론, 친환경적 도시 네트워크를 갖춘 명품 신도시로 조성될 수 있게 구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의견을 전했다.

대형 물류창고가 추진 중인 검단신도시 물류유통3 시설용지는 당초 ‘주거 및 공원용지’로 계획됐으나 2015년 10월 개발계획(3차) 변경 시 ‘도시지원시설 및 연계기능 입주’를 위한 물류유통용지로 변경됐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물류창고를 계획한 사업자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검단신도시 주민들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천시와 서구, 서구의회도 반대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