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개원해 90년간 인천시민 건강과 공공의료 책임
조승연 원장 “공공의료 확충은 선택 아닌 시대적 사명”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 공공의료를 이끌어 온 인천의료원이 개원 90주년을 맞았다.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은 공공의료 확충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시대적 사명이라고 밝혔다.

인천의료원은 개원 90주년 기념식을 1일 의료원 1층에서 개최했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정형섭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의료진,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승연 원장은 기념식에서 그동안 인천의료원에 도움을 준 인천교통공사, 인천시민재단, 검단·청라맘카페, 건강과나눔 등 단체에 감사패를 증정했다.

인천의료원이 개원 90주년 기념식을 1일 인천의료원 1층에서 개최했다.
인천의료원이 개원 90주년 기념식을 1일 인천의료원 1층에서 개최했다.

인천의료원은 1932년 7월 1일 경기도립인천의원으로 설립됐다. 90년간 인천시민의 건강과 인천의 공공의료를 책임지고 있다.

특히,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 코로나19가 발병했을 때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한 후 방역 최전선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았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 30일까지 코로나19 입원환자 4749명을 치료했다. 또, 시민 2만6092명이 인천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이용했다.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

조승연 인천의료원 원장은 “대한민국 건국 후 공공병원 없으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이때 의료원 선배들은 시민 곁에서 그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켰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 “공공의료가 상대적으로 약화할 수밖에 없었던 시기도 있었다. 인천의료원은 30년 암흑기라 불리는 이 시기를 극복하고 지금까지 공공의료를 지켜오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공공의료 확충은 시대적 당위의 문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며 “인천의료원은 인천 유일 시립병원으로써 책임의료기관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제2인천의료원도 설립해 100주년 기념식은 훨씬 큰 곳에서 진행하면 좋겠다. 다시 한 번 임직원과 의료원 선배들, 참석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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