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인근 교동초교 학생 대상 첫 평화교육

인천투데이=최재영 기자│인천시교육청(도성훈 교육감)이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평화교육을 위해 건립 중인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평화교육을 시작으로 부분 개방했다.

시교육청은 강화군 교동면 옛 난정초등학교에 건립하고 있는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지난 4월 부분 개방을 시작한 후 이달 22일 처음으로 평화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교육동(사진제공 인천난정평화교육원)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교육동(사진제공 인천난정평화교육원)

교육원은 시교육청이 2020년부터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전문기관으로 건립을 추진하던 ‘평화학교’이다. 접경지인 교동면에 폐교된 난정초교를 활용해 2023년 4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전체면적 4012㎡로 지상 2층 교육동, 지상 3층 생활동, 북카페 등으로 162억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동은 난정초교 본관 건물을 리모델링해 주로 평화교육을 위한 체험·교육 공간으로 활용한다. 1층은 야외 정원과 연계해 전시 공간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교육동 인근 기존 급식실 건물은 북카페로 조성한다. 교육동과 북카페는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 개방했다.

교육동 내 전시관 3곳은 인천시와 함께 인천의 특색을 반영한 평화·공존 교육 전시관으로 구축한다. 또 다른 전시관 1곳은 시교육청이 지역주민과 함께 난정리와 난정초교 역사를 담은 ‘난정관’으로 만들 예정이다.

생활동은 신축공사를 하고 있으며 2023년 4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루 최대 130명이 머무를 수 있다. 숙박을 하며 평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수련원 역할을 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7월 명칭 공모를 진행해 난정평화교육원으로 공식 명칭을 정했다.

부분 개방 후 첫 평화교육은 이달 22일 교동면 소재 교동초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폐교한 난정초를 새롭게 단장해 교육원을 설립한만큼 당시 난정초를 다녔던 학생들을 포함해 교동초 학생들을 초청했다.

학생들은 ‘교동아, 안녕’, ‘걸어서 평화 속으로’ 등과 방공호와 대룡시장 방문을 진행하는 평화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평화교육 프로그램은 다음달 30일까지 시범 운영 중으로 현재 강화 소재 학교를 다니는 학생에 한해서만 신청이 가능하다. 8월 8일부터 12월 17일까지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인천난정평화교육원 홈페이지(http://www.ice.go.kr)에서 가능하다. 단 현재 단체 신청은 마감했으며, 개인 신청은 다음달 11일부터 가능하다.

‘난정평화교육원’의 완전한 개관이 이뤄지면 학생을 대상으로는 일일체험, 1박2일이나 2박3일의 숙박캠프, 남북청소년 평화캠프, 국제청소년 평화캠프, 접경지교육청 공동캠프, 타시도 평화교육지원 사업 등을 한다.

교직원을 대상으로는 평화교육 전문가(교사) 양성, 학교 관리자와 신규 교사 평화교육 연수, 교육전문직 워크숍 등을 한다. 시민 대상으로는 가족캠프, 일일체험, 숙박캠프, 시민단체와 유관기관의 평화행사 지원 등을 한다.

인천시교육청 동아시아시민교육과 관계자는 “평화교육을 시작으로 인천난정평화교육원이 공공기관 최초로 평화교육 전문 허브기관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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