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국제 보건비상' 선포 검토
세계 42개국, 확진 사례 2103건
원숭이두창 발병 증상과 예방법

인천투데이=최재영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감염병이 확산하자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15일 세계보건기구는 원숭이두창 감염병이 현재까지 세계 42개국에서 발병했으며 확진 사례 2103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해당 감염병 치명률이 3~6% 수준으로 무시할 수 있는 수치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1~2주다. 증상으로는 두통, 근육통과 함께 열을 수반한다. 일반적으로 열이 발생하면 하루 이틀이 지나 발진이 생기며 주로 몸보다는 얼굴, 손바닥, 발바닥에 더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해외에서 성소수자들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해당 바이러스가 성병이라는 오해가 발생했다. 원숭이두창 증상 중 하나인 발진이 성병과 유사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원숭이두창의 경우, 성 접촉뿐만 아니라 감염 환자의 체액이 상처 혹은 점막에 닿는 것으로도 감염될 수 있다. 심지어 호흡기 전파로 인한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원숭이두창을 예방하는 방법은 비누 혹은 알코올 성분의 세정제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특히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등 점막 부위를 만지면 안 된다.

원숭이두창 발병 지역 방문을 자제해야 하며 부득이하게 방문해야 될 경우,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동물에게서 옮을 수 있는 병인만큼 야생동물 접촉을 피하고, 야생고기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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