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남춘 후보 ‘송도국제도시~강화’ 연결
국힘 유정복 후보 ‘대순환선’ 기반 구 8개 순환
두 후보 모두 당선 이후 구체적인 노선 발표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오는 6월 1일 제8회 지방선거가 8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민주당 박남춘 후보와 국민의힘 유정복 후보가 나란히 ‘인천도시철도 3호선 추진’ 공약을 발표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 박남춘 후보 ‘송도국제도시~강화’ 연결

박남춘 후보가 공약한 인천3호선 노선은 사진 속 빨간색 노선이다(사진제공 박남춘 후보 선거캠프)
박남춘 후보가 공약한 인천3호선 노선은 사진 속 빨간색 노선이다(사진제공 박남춘 후보 선거캠프)

박남춘 후보는 연수구~중구~미추홀구~동구~서구~강화군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인천3호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박 후보는 인천3호선 사업을 취임 후 즉시 착수할 계획이다.

민선 7기 인천시는 올해 2월 인천3호선 구축방안을 ‘2040년 인천도시기본계획’에 반영했다.

시가 반영한 인천3호선 노선은 1단계로 인천1호선 송도달빛축제역에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을 따라 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까지 총 연장 20km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박 후보는 2단계로 검단오류역에서 김포시와 강화군까지 인천3호선을 연결할 계획이다. 1~2단계 총 연장은 35km 내외다.

주요 경유지는 송도국제여객터미널~남항~내항~수인분당선 숭의역~경인선 동인천역~송림동~북항~석남~신현원창~청라호수공원~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드림파크~인천2호선 검단오류역~김포~강화 등이다.

인천3호선 건설 시, 철도 사각지대인 인천 중구와 동구 원도심에 역세권이 형성된다. 또, 시민들은 전보다 편리하게 김포시와 강화군을 오갈 수 있다.

박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취임 후 사업을 즉시 착수하면 12~15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노선은 유동적이며 당선 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업 방식에 의해 개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힘 유정복 후보 ‘대순환선’ 기반 구 8개 순환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받은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16∼2035)에 후보노선으로 반영됐던 ‘대순환선’ 노선도.(출처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요약보고서)
‘대순환선’ 노선도.(출처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 요약보고서)

유정복 후보는 연수구~남동구~부평구~계양구~서구~동구~중구~미추홀구를 순환하는 인천3호선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인천의 자치구 8개를 순환하는 노선이다.

주요 경유지는 경인선 동인천역~신흥동~수인분당선 숭의역~인천항~옥련동~인천1호선 테크노파크역~수인분당선 논현역~인천2호선 인천대공원역~경인선 송내역~서울7호선 삼산체육관역~인천1호선 경인교대역~인천2호선 아시드경기장~동인천역 등이다.

이는 2018년 12월 국토교통부에서 승인받은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2016∼2035)에 후보노선으로 반영됐던 ‘대순환선’에 기반한 노선이다.

2018년 당시 대순환선의 B/C(비용 대비 편익 분석)값은 0.29였다. B/C값이 1보다 클 경우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 경제적 타당성이 낮기 때문에 시는 대순환선을 제1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후보노선으로 반영했다.

그 뒤 시가 2020년 ‘대순환선’의 경제적 타당성을 재검토한 결과, B/C값은 0.39로 나왔다.

이에 시는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가칭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후보노선에서 ‘대순환선’을 제외하고, 대순환선 중 남부순환 일부 구간을 인천2호선 논현연장, 주안송도트램에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유정복 후보 선대위 관계자는 “인천3호선은 ‘대순환선’에 기반한 노선이다. 그동안 사업성이 낮아 국토부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당선되면 관련 용역을 진행해 구체적인 노선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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