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최고위, 문경복 단수공천 최종 의결
공천 탈락 조윤길·조희동 무소속 저울질

인천투데이=이종선 기자 |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의 반발로 진통을 겪던 국민의힘 인천 옹진군수 후보가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으로 최종 확정됐다. 더불어민주당 장정민 현 군수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지난 2일 문경복 옹진군수 예비후보의 단수 추천안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ㆍ[관련기사] 국힘 인천 옹진군수 공천 잡음... "탈당·무소속 출마"

더불어민주당 장정민(왼쪽) 현 옹진군수와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더불어민주당 장정민(왼쪽) 현 옹진군수와 문경복 전 인천시 건설교통국장. 

앞서 국민의힘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6일 문경복 예비후보를 단수추천했다.

그러나 공천을 신청한 김명남·조윤길·조희동·백동현 예비후보 4명은 경선을 치르지 않고 후보를 확정한 것에 불만을 제기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이에 중앙당은 잠시 문경복 예비후보의 단수공천을 보류했다.

중앙당에서 논의가 길어지는 도중 김명남·백동현 예비후보는 출마 포기의사를 밝혔다. 조윤길·조희동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를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다자구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이번 국민의힘 결정에 따라 문경복 예비후보는 현 군수인 민주당 장정민 예비후보와 맞붙는다. 민주당은 앞서 지난달 18일 장정민 예비후보를 옹진군수 선거 후보로 단수공천했다.

문경복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옹진군수 선거 출마에 도전했으나, 당시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탈락했다. 영흥도 출신으로 모든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겠다는 자세다.

백령도 출신 장정민 예비후보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초선으로 당선됐다. 옹진군수는 한번 당선되면 잇따라 3선에 성공하는 독특한 전통이 있어 이번에도 재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저작권자 © 인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