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이달 확정
연안부두~숭의역~제물포역 6.99km 연결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인천시가 경인선 제물포역과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트램 제물포연안부두선을 2030년 착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가칭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제물포연안부두선 '2030년 착공해 203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을 반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노선은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에서 수인분당선 숭의역과 미추홀구청 등을 거쳐 경인선 제물포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이다. 노선 길이는 약 7km로, 정거장 9개소를 신설한다. 총 사업비는 1742억원으로 추산한다.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의 제물포연안부두트램 노선도.(출처 인천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안의 제물포연안부두트램 노선도.(출처 인천시)

특히, 제물포연안부두트램은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2순위로 반영된 '부평연안부두트램'과 연안부두~서해사거리 구간을 공유한다. 두 노선은 서해사거리 부근에서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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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사거리 부근에서 제물포연안부두트램은 수인분당선 숭의역을 거쳐 인천1호선 제물포역까지 연결된다. 부평연안부두트램은 수인분당선 신포역을 거쳐 경인선 부평역까지 연결된다.

앞서 시는 지난해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8순위로 제물포연안부두트램 사업을 반영해 국토부에 승인을 신청했다. 국토부는 이달 중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가 지난해 국토부에 요청한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 노선 8개는 ①인천2호선 검단연장 ②부평연안부두트램 ③송도트램 ④인천2호선 논현연장 ⑤주안송도트램 ⑥영종트램 1단계 ⑦인천1호선 송도8공구 연장 ⑧제물포연안부두트램 등이다.

그런데 이중 1순위 노선이던 인천2호선 검단연장을 정부가 ‘인천2호선 고양 연장사업(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에 포함하면서 자연스럽게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이에 시는 2순위 인천트램1호선에 해당하는 부평연안부두트램부터 우선 순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 철도과 관계자는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재원조달 계획을 담으면서 이에 맞춰 목표 시기를 정했다”며 “인천 내항 개발로 장래 폐선 예정인 석탄부두 내 철로를 제물포연안부두트램에 일부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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