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강소특구 신규 지정 120억원 내년 본예산 반영
과기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위원회, 내년 초 지정 심의

인천투데이=이서인 기자│국회가 2022년 본예산에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 예산 반영을 확정했다. 인천 서구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국회는 3일 열린 본회의에서 2022년 본예산 607조7000억원을 확정했다.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연구개발특구 신규 지정 예산 120억원이 내년 본예산에 포함됐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인천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연구개발특구사업‘ 지정을 신청했다. 서구가 강소특구로 지정되면 국비 60억원과 지방비 12억원을 받는다.

인천 에코사이언스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위치도.(사진제공 인천시)
인천 에코사이언스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위치도.(사진제공 인천시)

이 사업은 정부가 서구 소재 환경산업연구단지와 검단2일반산단 예정지,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환경산업 연구개발 강소특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경부가 인천시, 인천대, 서구, iH인천도시공사,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함께 추진한다.

시는 신청서에 환경산업연구단지에 연구개발(R&D)센터와 환경융합복합대학원(가칭)을 조성하고, 수도권매립지엔 산·학·연 환경산업 실증센터를 조성하는 계획을 담았다.

그런데 기재부가 올해 8월 강소특구 지정 사업 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하며 강소특구 신규 지정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관련 예산도 삭감했다. 이에 시는 과기부에 강소특구 신청을 하고도 1년 넘게 심의조차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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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회가 해당 예산을 내년 정부 본예산에 반영하면서 인천 서구의 강소특구 지정에 청신호가 켜졌다. 예산이 반영되면서 ‘연구개발특구 육성 특별법’에 따라 과기부는 인천과 춘천의 강소특구 신규 지정을 심의할 계획이다.

과기부 지역과학기술진흥과 관계자는 “현재 인천과 춘천이 강소특구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과기부는 강소특구 전문가위원회를 구성해 강소특구 적합성을 평가할 것”이라며 “이후 과기부 산하 연구개발특구위원회가 심의·의결하면 내년 초 쯤에 강소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지정 절차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 환경기후정책과 관계자는 “시는 강소특구 신규 지정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관계부처 면담 등을 진행했다”며 “서구가 에코사이언스파크 강소특구로 지정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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