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민참여위원회 사전회의 개최

인천투데이=박소영 기자│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가 B구역 내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철거 여부를 오는 22일 재논의 한다.

인천시는 14일 오후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사전회의를 열고, 22일 본회의에서 논의할 사안을 점검했다.

인천시는 14일 오후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사전회의를 열고, 22일 본회의에서 논의할 사안을 점검했다.
인천시는 14일 오후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사전회의를 열고, 22일 본회의에서 논의할 사안을 점검했다.

최용규 시민참여위원회 위원장, 김상섭 부평구 부구청장, 인천시 캠프마켓과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사전회의에서 류제범 캠프마켓과 과장은 참석자들에게 ▲캠프마켓 인포센터 조성 등 캠프마켓 활성화 계획 ▲제4회 캠프마켓 시민생각 찾기 사업 계획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철거 진행 상황 등을 보고했다.

22일 본회의에서 조병창 병원건물 존치‧철거 여부 논의가 핵심이  될 전망이다.

조병창 병원 건물은 지난 6월 17일 열린 시민참여위원회 회의에서 철거 후 토양정화 후 재배치로 결정됐다. 하지만, 철거 계획이 알려지자 존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문화재청도 현장을 방문하고 보존 요청 공문을 보냈다. 시는 일단 철거를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그러자 또, 캠프마켓 내 건물을 모두 철거한 후 완벽한 토양 정화를 해야 한다는 청원이 이어졌다.

조병창 병원 건물 밑 토양은 석유계 총탄화수소(TPH)가 검출됐고, 토양환경보전법 시행규칙 기준을 초과한 상황이다. 토양오염 정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국방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이 건물을 그대로 존치한 채, 토양 정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조병창 병원 건물 존치를 주장하는 위원들은 토양정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논의의 장이 없었다고 지적한다.

인천시는 가능한 캠프마켓 내 모든 건물은 보전하거나 존치 후 활용할 예정이나, 토양정화와 시민안전을 위해 불가피하다면 일부 철거하고 건축물의 가치를 살릴 복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후 시민참여위원회 회의에 환경‧역사 등 전문가를 확충하고 회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류제범 캠프마켓과 과장은 “토양환경자문단 등 내‧외부 전문가에게 지속적으로 자문하고, 적극적으로 여론수렴을 위한 공론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22일 열리는 회의에서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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