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역사공원 2022년 12월 준공 목표로 공사
역사문화체험관은 인천교구가 건립, 기부채납

인천투데이=서효준 기자│천주교 인천교구가 한국 최초 천주교 세례자 이승훈을 기리기 위한 ‘역사문화체험관 조성’ 현양미사를 진행했다.

인천시 인천대공원사업소는 14일 오전 이승훈 역사공원(남동구 장수동 산135번지) 내 이승훈 역사문화체험관 건립을 위한 현양미사를 천주교 인천교구가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양미사에는 알프레드 슈에레브 주한 교황대사와 정신철 천주교 인천교구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지난 6월 이승훈 역사공원 건립 착공을 시작했다. 역사공원 내에는 역사문화관체험관 조성도 추진하는 데 천주교 인천교구가 따로 공사를 진행한다. 이날 진행한 현양미사는 역사문화체험관 조성을 위한 착공식 대신 진행했다.

이승훈 역사공원에 조성될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
이승훈 역사공원에 조성될 천주교 역사문화체험관 조감도.

이승훈(베드로)은 국내 최초로 천주교 세례를 받은 인물이다. 1784년 중국에서 세례를 받은 후 귀국해 천주교 신앙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앞장섰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순교했다. 천주교가 종교로 자리 잡고 발전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인천 남동구 장수동에 묘가 있으며, 묘역은 2012년 ‘인천시 기념물 63호’로 지정됐다.

시는 이승훈 묘역 일원 4만5928㎡에 광장‧연못 등 휴식공간과 묘역까지 이어지는 순례길 등 역사공원을 조성하고 인천교구는 역사문화체험관을 건립한다.

공원 조성을 위해 시 96억원, 인천교구 48억원을 각 투입한다. 인천교구는 역사문화체험관 건립 후 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공원 준공 목표는 2022년 12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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